히가시 찻집 거리

일본 영화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by 해달 haedal


눈이 많이 오는 가나자와.



눈으로 인한 빛 반사 때문인지

신호등 지붕이, 처마라고 해야 할까, 깊다.




스노우 타이어일까.

타이어를 앞에 달고 다니니

몽당연필같이 귀여운 차가 더 귀여워졌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나타나는

히가시 찻집 거리 (ひがし茶屋街).


교토의 기온과 같은 거리라고 한다.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아름다운 금박 공예품을 구경할 수도 있다.


어떤 곳은 게이샤의 전통 무용을 감상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렬로 선 전통 목조 가옥.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르다.



유명한 거리.

여기저기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전통적인 복장의 일본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올 것만 같다.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거리.

게이샤, 사무라이,...


그런 한편,

쇠를 그대로 눈, 비와 바람 등 외부 환경에 노출해서

녹을 외장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멋을 낸 건물이 간간이 있는

세련된 도심 카페 거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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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결과 색만으로도 멋스럽다.




분위기 있는 목조 가옥 식료품 가게.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으면

매일 가서 장을 보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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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라고 쓰여있는 작은 간판.

타원형 바닥돌과 석등, 전통적인 멋을 잘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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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에 들어갔다.


커피 등 차와 금은 세공품과 작은 장식품을 파는 가게.



카운터 뒤쪽엔 실내정원.

눈이 쌓여있고 대나무 두세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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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이런 관상용 정원들을 본다.



창밖의 거리 풍경이 반쯤 들어오고

커피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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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에도 유리볼에 작은 식물로 장식하고,

세면대 아래에도 넝쿨 식물과 꽃을...


일본 내에서 공예로 이름 높은 가나자와 답다.



자전거는 어디에 놓여있어도 평화로운 인상을 준다.



도로의 완만한 경사,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배수로로 잘 빠져나갈 있겠다.

이런 노력이 전통 가옥 보존 지구인 이 거리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 아닐까 싶다.


가나자와는

가나자와 성, 겐로쿠엔, 히가시차야 거리 등... 전통문화와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제2의 교토라고 불릴 만한 것 같다.

교토로부터 문화적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히가시 찻집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