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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haedal Dec 01. 2020

플라스틱 일기 Day 1 기록의 시작

친환경 포장 생수

플라스틱 방앗간의 '플라스틱 일기' 프로젝트


환경운동연합에 소액으로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그 환경운동연합에서 '플라스틱 일기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목적으로 시민들이 sns에 한 달 동안 자신의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활동을 자발적으로 올리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달에 신청을 했고, 12월 한 달 동안 브런치를 통해 올리려고 한다.



2017년, 플라스틱 전시를 한 후 1년간 내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아본 적이 있다. 그 양이 상당했고, 이후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더욱 더 의식하게 되었다. 두 번째 플라스틱 전시를 위해 집에 보관중인데 양이 상당한 생수병은 비교적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은 분리수거하고, 라벨과 뚜껑만 일단은 보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도, 지어진 지 25년 차인 아파트의 수도배관이 신경 쓰여 생수를 소비하고 있는데, 생수병 플라스틱 줄이기가 나에겐 가장 큰 과제였다. 다른 플라스틱은 많이 줄여가고 있는데 우리집은 먹는 물에 다소 민감한 편이라 식수의 경우, 이런 저런 잡음이 들려오는 정수기도 대안이 되지 못하였다. 브리타 정수기도 플라스틱 통에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필터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해서 아직 결정을 못했다. 한동안 옹기에 참숯을 넣어 정수해서 마셨는데, 자주 햇빛에 소독하고, 끓는 물에 소독하고... 매번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온라인 몰에서 우연히 생수 중에 친환경 생수병을 사용하는 업체의 생수를 발견해서 주문했고, 오늘 처음 마셔보았다. 물 맛이 괜찮았고, 무엇보다 포장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무척 마음에 든다. 물 뿐만 아니라 포장재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여러모로 어필하고 있었다.




페트병과 뚜껑은 식물소재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라벨은 생분해가 가능해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고 한다.




'국내 최초 저탄소 생수용기', '퇴비화가 가능한 생분해 라벨' 이라고 하니 일단 믿고 이 업체의 생수를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려고 한다.  더구나 '수질검사 리포트 원본 공개'로 수질을 담보하고, '용기호르몬 검사 리포트 원본 공개' 등 투명성을 구체적으로 적극 회사 정체성에 연결시키고 있어 신뢰가 간다. Green Plastic 을 모토로 생산자가 일으킬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수돗물을 받아, 숨쉬는 용기인 유약을 바르지 않은 옹기에 깨끗한 숯을 넣어 정화시킨 후, 끓여서 마시면 가장 좋겠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 힘들 때, 이 생수로 보완하면 식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다.


#플라스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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