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평가 대신 나다움을 선택하기까지,
고민 많은 9년 차 마케터의 솔직한 회고.
여전히 일은 어렵고 매 순간 헷갈립니다.
정답은 없으니 그저 기록합니다.
고구마는 비교와 불안 속에서 자라나
나다움과 온기로 천천히 익어가는 중입니다.
오늘도 나답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 전합니다.
"그러니, 고구마 사세요"
처음엔 그냥 쓰고 싶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말은 막히는데 글은 계속 나왔다.
그래서 “고구마 사세요”라는 말로 문을 열었다.
누가 사든 안 사든, 일단 진열은 해두자는 마음이었다.
써보니 알겠더라.
고구마는 달고, 글은 더 달다.
단맛은 오래가고, 여운은 생각보다 길다.
물론 우당탕이었다.
발행 버튼 앞에서 망설이고, 업로드 후 조회수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래도 다음 글을 또 썼다.
고구마를 팔면서 사실 내가 산 건 나였다. 내 목소리와 내 기준.
그리고 계속 해보자라는 다짐.
처음 긴 호흡으로 시작한 고구마 장사는 다음을 시작하기 위해 멈춘다.
가게는 잠깐 접어도, 나는 계속 굽는다. 또 익으면, 또 꺼낸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지금까지 들러준 분들, 고맙습니다.
고구마는 다음 시즌에 더 맛있게 들고 올게요.
(탄 건 제가 먹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