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고 실패하고 받아들이기
여행은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행의 어떤 부분은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는 그들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자유성에 대한 부분이 좀 있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하는 날,
평소에 절대 할수 없는 양갈래 머리를 했다.
5년전쯤 할로윈때 어른이 되고 처음 해봤고,
그러고 나서는 아주 오랜만에 용기를 내봤다.
여행지에서는 아무도 나를 모르니
주책이고 말고 할것도 없을테니까.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아들에게 물었더니,
뒷머리에 흰머리가 보인단다.
바로 풀었다.
매일 시간이 뺨을 때리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