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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 책상 앞, 쥬디스 그림일기

풍성하게 해줘서 고마워

by 쥬디스 나은수

가끔은 일부러 찾아 읽는다.

나의 눈물 코드를 건드려서

내가 펑펑 울수 있는 그런 책을 골라서 읽는다.

아파하면서 슬퍼하면서 공감하면서,

아는척하거나 비웃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수많은 이야기의 충돌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펑펑 울고 나서 갖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좋아한다.

( 변태인가..)

세월은 휙휙 빠르게 지나가고,

그 거친 바람에 서서히 마모되어 사라져가서

단단한 것만 남은 어른의 마음을 가진 나를

다시 충분히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보물, 책


이번 달 최고의 책, ‘지켜야 할 세계‘

울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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