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호들갑
어렸을때 학교길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초콜릿을 참 잘 받아 먹었었다.
우리 학교 전체에서 나만 그랬던것 같은데
‘깁미 쪼꼴릿'을 외치는 순간에 친구들은 나를 모르는 척 했고 막상 쪼꼴릿을 받으면 다 같이 먹고 싶어했다.
발렌타인 데이가 되니 괜스레 초콜릿 얻어 먹던
어린시절의 생각이 떠오른다.
한참 아름다웠던 젊은 시기에는
말하지 않아도 초콜릿이 넘쳤었다.
이제 초콜릿을 받지 못하는 나이가 되니
결핍을 숨기기 위해 발렌타인 호들갑, 크리스마스 호들갑, 생일 호들갑을 요란스레 떤다.
오늘 발렌타인데이, 깁 미 쪼꼴릿!
어릴때나 늙었을때나 처지가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