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nly 게이밍의 끝
1. 맥 게임의 울타리 안에서
2. <바이오하자드>와 지포스 나우
3. <데드 스페이스>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4. <바이오하자드 레퀴엠>과 Cloud Enabled
5. <사일런트 힐 2>와 This is an Xbox
6. 그러던 어느 날, 그래서 결국, 아무튼 그리하여, 그리고 마침내
7. 여담 속 여담: 왜 하필 엑스박스: 과도기 머신
게임 취미를 시작하면서 저는 가지고 있는 기기로 가능한 것만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즉,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가능한 것만 하겠다고요. 그래서 항상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에서 가능한 것만 합니다’ 같은 문장을 글의 앞이나 뒤에 붙여두고 있었지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었습니다. 취미에 욕심이 붙는 순간 일이 커지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 맥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PC 호환 레이어를 쓰는 건데, 애플이 직접 제공하는 개발자용 툴인 게임 포팅 툴킷과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인 크로스오버가 대표적입니다.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 게이밍이고요.
<옵저베이션(Observation)>은 크로스오버를 통해 플레이했습니다. 몇 가지 오류는 좀 있었지만 그래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는 있었어요. 하지만 크로스오버는 복불복이 좀 심했어요. 되는 게임, 잘 안 되는 게임, 아예 안 되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알아볼 게 많았고요. 게다가 번역 층이 하나 들어가는 거라 좀 무거운 게임이 되면 맥북 에어로 쾌적하게 플레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옵저베이션>은 비교적 가벼운 인디 게임이라서 가능했던 거고요.
맥용으로 나온 <바이오하자드 빌리지(Resident Evil Village)>를 아주 즐겁게 플레이한 이후, <바이오하자드 RE:2(Resident Evil 2)>와 <바이오하자드 RE:3(Resident Evil 3)>,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7: biohazard)>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크로스오버로는 플레이할 수 없었어요. 나중에 애플 기기용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이때는 아무런 기약도 없었고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클라우드 게이밍, 그중에서도 지포스 나우였습니다.
처음 지포스 나우를 써봤을 때는 순수하게 신기했습니다. 스팀에서 구입한 게임을 내 기기에 직접 설치하는 대신, 인터넷 너머 어딘가의 서버에 설치해 거기서 구동되는 게임의 영상을 그대로 받으면서 마치 눈앞에서 돌아가는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아이폰에서도 가능하다니. 그래서 곧장 백본원 컨트롤러를 구입해버리기도 했지요. 제가 게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컨트롤러라는 입력장치의 매력이니까요(진심).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버벅거리기도 했고, 가끔 연결이 끊어지기도 했으니까요. 게다가 분위기가 중요한 공포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컷신에서 버벅거리면 몰입이 깨지기도 했지요. 하지만 <바이오하자드 RE:2>와 <바이오하자드 RE:3>,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까지 모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할 수 있다면 클라우드 게이밍은 충분히 즐길만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서버에서는 윈도우 기반으로 돌아가겠지만, 적어도 저는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플레이하고 있으니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에서 가능한 것만 한다’는 컨셉을 유지할 수 있었고요.
이후로 평범하게 맥북으로 게임을 이어나가던 어느 날,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가 하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는 맥용이 없었고, 지포스 나우로도 불가능했어요.
그러다가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혹은 xCloud)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패스 얼티밋을 구독하면 많은 게임을 별도의 구입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일부 게임이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했고, <데드 스페이스>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중고 마켓에서 1개월 구독권을 저렴하게 구입해 <데드 스페이스>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상태가 좋을 때는 영상 품질이 지포스 나우보다 더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자주 끊어졌고, 딜레이도 더 잦은 느낌이었고요. 하지만 경험의 수준을 바꿀 만큼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바이오하자드>의 느릿한 좀비들을 상대할 때는 조금 버벅거려도 살짝 답답한 수준이었던 반면, <데드 스페이스>의 네크로모프들은 동작과 공격이 아주 재빠르다 보니 조금만 버벅거려도 굉장히 난처해지기는 했습니다. 다만 이건 지포스 나우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차이라기보다는 게임 자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데드 스페이스>의 음산한 우주 분위기에 흠뻑 젖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국 클라우드 게임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한계를 넘어 많은 세계를 즐길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Resident Evil Requiem)>의 예고편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저는 애플 기기, 적어도 맥에서도 함께 발매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개발사인 캡콤은 애플이 M시리즈 칩을 도입한 이후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모든 최신작을 맥으로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도요. 물론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었고 발매도 한참 늦기는 했지만, M시리즈가 안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플이 지난가을에 M5 칩을 공개할 때라도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소식을 전해주길 바랐고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와 <바이오하자드 4>도 그렇게 발표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다는 발표도 이후에 나왔는데 말이죠.
그러던 와중에 혹시나 싶어 조사를 좀 해봤더니 xbox.com에서 발매예정작 검색에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Cloud Enabled 필터에 걸리는 겁니다. 즉,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한다는 거죠. 즉, 엑스박스 콘솔이 없더라도 게임을 구입한 후에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거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xbox.com의 발매예정작 검색 필터는 사실 믿을 만한 게 아니었고, 실제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발매 직후에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했습니다.
어쨌거나, 이 일로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콘솔 없이 콘솔 게임을 구입해 즐긴다는 선택지가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콘솔이 없어서 해보지 못했던 게임을 하며 그 경험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플레이스테이션 기간 독점으로 잡혀있던 <사일런트 힐 2(Silent Hill 2)>의 리메이크가 엑스박스로 발매가 되면서 할인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소유 게임 스트리밍도 지원했고요. 즉, 게임을 구입하고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게임패스 카탈로그에는 없어도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거였죠.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했기에 구입해서 플레이를 시작해 봤습니다.
1년 전, <데드 스페이스>를 플레이했을 때보다 스트리밍 품질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화질이 떨어지거나 버벅거리거나 입력이 꼬이는 순간은 있었지만요. 그럼에도 충분히 즐길만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에서도 가능했고요.
게다가 OneCast 같은 앱을 이용하면 애플TV로도 가능하더군요. 애플TV는 이더넷 접속이라서 버벅거림도 덜했고, 큰 화면으로 하니 진짜 콘솔을 설치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게 거실에서 게임을 하는 느낌이구나 싶었죠.
이 OneCast라는 앱이 정말 훌륭했는데,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곳에서 특히 빛을 발했습니다. 아이폰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지만 테더링은 용량 제한이 있어요. 클라우드 게이밍은 한 시간에 수 GB씩 소모하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없을 때는 아이폰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맥북으로 화면 미러링을 해서 그나마 크게 보면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OneCast 앱을 쓸 때는 아이폰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 하는 게 아니라 맥북 화면이 외부 모니터로 잡고 그 화면에 맞춰 출력을 해주는 겁니다. 이거라면 사실상 맥북에서 직접 스트리밍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죠. 그래서 바로 구입을 해버렸고요.
그래서 비록 몇 가지 제약은 있을지언정, 엑스박스 없이 엑스박스를 즐기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말 콘솔이 없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게 바로 최근 엑스박스에서 밀고 있는 “This is an Xbox” 캠페인의 핵심이더라고요. 최상의 경험은 콘솔과 게이밍PC에 기반을 두면서도 게이밍 자체는 기기에 종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경험. 인터넷과 화면, 그리고 컨트롤러가 있다면 무엇이든 엑스박스가 될 수 있다는 것. 엑스박스 게이밍을 즐기기 위해 굳이 비싼 하드웨어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
애플 기기 밖에 없는 제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방향성이었고, 엑스박스의 이러한 전략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어 지더군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과의 콘솔 경쟁에서 완패했기 때문에 선택한 전략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어쨌거나 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환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말 새벽에 <사일런트 힐 2>를 한창 플레이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게임 메인 화면에 접근을 할 수 없었고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TV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셀룰러로 시도해도 그대로였습니다. 트위터나 레딧에 검색을 해봐도 딱히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보니, 아무래도 제 게임을 구동하고 있던 서버 쪽에서 어떤 문제가 생긴 것 같더라고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거기 기계를 설정하거나 재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고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죠.
다음날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하나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조금씩 시간을 내면서 계획까지 잡아놓고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이틀을 날려버렸어요. 하기로 했던 걸 못하니 다른 일도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고요.
게임을 구입하고 구독료까지 내가면서 하는데 이렇게 내 쪽에서 통제와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겪으며 시간과 기회를 낭비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겪을 수 있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반 숙고 반 충동으로 당근마켓에서 엑스박스 시리즈X를 중고로 구입해 버렸습니다.
엑스박스에서 <사일런트 힐 2>를 다운로드해 실행해 보니, 클라우드 세이브에 어떤 문제가 있어 복구가 필요하다고 나오더군요. 이후 게임을 재시작했더니 정상적으로 메인 화면에 들어갈 수 있었고, 다행히 기존의 세이브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후로는 클라우드 게이밍 쪽도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아무래도 클라우드 세이브에 생긴 문제는 ‘클라우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조금 아이러니하지요. 클라우드 덕분에 콘솔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클라우드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콘솔이 필요했으니까요.
그리고 엑스박스로 플레이했더니 버벅거림도 없고 아주 쾌적했습니다. 아주 당연하지만, 그 당연함이 주는 안도감이 있더군요.
게다가 리모트 플레이를 이용하면 바깥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게임패스를 구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넷만 있다면 맥북으로도, 아이패드로도, 아이폰으로도 엑스박스와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거죠. 체감상으로는 클라우드 게이밍보다 더 안정적이기도 했고요.
아무튼 그리하여, 애플 기기(+클라우드)에서 가능한 것만 플레이하겠다-는 컨셉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고대하던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발매 직후에 확실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예약도 했고요.
늦게 배운 취미가 참 무섭네요.
엑스박스가 망해간다는 소문이 퍼져있는 상황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니라 굳이 엑스박스를 선택한 이유, 혹은 자기합리화의 과정은 대충 이렇습니다.
사소한 이유
가격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도 쓰고 싶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에디션은 중고로도 엑스박스 시리즈X보다 비싸더라고요.
디자인
모노리스를 연상케 하는 검고 묵직한 육면체 디자인이 제 취향이었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둬도 시선을 빼았지 않으면서 존재감은 묵묵히 드러내고요. 반면, 플레이스테이션5는 책상 위에 올려놓기에는 크기가 너무 컸고, 유려한 곡선 디자인은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책상 위에서 너무 시선을 빼앗는 느낌이었습니다.
중요한 이유
컨트롤러
엑스박스의 비대칭 컨트롤러가 제 손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듀얼센스는 일단 제 손에는 잘 맞지 않았어요. 게다가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이미 여러 개가 있어서 돌려쓰기에도 편했고, 소모품이라는 걸 생각하면 예비용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과도기 머신
게이밍의 중심은 PC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착각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는 윈도우 기반 확장(PC/핸드헬드/클라우드 등)을 소니/플레이스테이션보다 더 강하게 밀고 있는 편이고요.
엑스박스로 구입한 게임 중, Xbox Play Anywhere 지원 타이틀은 나중에 PC에서 추가 구입 없이 그대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입한 모든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가능하며 PC 버전은 따로 구입해야 하죠.
엑스박스로 구입한 게임 중, 소유 게임 스트리밍 지원 타이틀은 게임패스 구독 중에는 콘솔이 없어도 거의 대부분의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에도 비슷한 기능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요.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모두 게임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있지만, 이것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쪽은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엑스박스에서는 작년에 미래 하드웨어 변화에도 기존 엑스박스 게임 라이브러리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보존 전담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외부기사). 최근 주류를 이루는 디지털 유통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이자 하드웨어 세대 변화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장기적 접근성과 보존성에 힘을 싣겠다는 거지요.
그래서 콘솔 자체만 본다면 많은 독점작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도 많이 차지하고 있는 PS5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언젠가 PC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과도기용 머신으로는 엑스박스가 게임 라이브러리의 유지와 경험의 연속성 측면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의 계획대로 미래가 흘러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익 추구가 최고의 목표인 기업에게 말 바꾸기는 흔히 있는 일이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이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엑스박스를 사버렸으니, 가진 물건을 가지고 최대한 즐겨야죠. ChatGPT에게 물어보니 저처럼 분위기와 서사 중심의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긴다면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하는데, 못 본 척하기로 했습니다.
아, 참고로 지금 시점에 게이밍 PC를 구입하는 건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덩치가 너무 크고 요란한데다, 무엇보다 너무 비싸요. 스팀머신이 나온다길래 좀 기대했었는데, 콘솔보다 PC에 가격을 맞춘다니 역시 저렴하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