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고추

by 김해광

죽은 자식

고추 만진다는 말처럼


나비는 팔랑이다

죽은 몸 위에 앉았네


죽어서 꽃처럼

아름다워진 죽은


시체가 벌떡

일어나길 바라듯


나비가

죽은 몸에

살며시

기를 불어넣는다


이런 일은 드물어


시체 청소부들이 오기 전에

잠시 있었던


죽은 몸과 나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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