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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경 Feb 09. 2017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에 더하여...

WPI 심리검사를 통해 생각해보는 개성의 용광로

얼마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시물이 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읽어보고 오시는게 좋을것 같다.

접속 주소: https://brunch.co.kr/@shindong/38


이 게시물은 사업하는 사람들 혹은 일 하는 사람들의 바램이 잘 드러나있는 글이었다. 나에게도 흥미로운 글이었다. 심리검사를 활용해 그 사람의 특성을 파악해서 채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배운 WPI 를 기준으로 이 글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본다.


저자는 자신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즉 우리 회사에 들이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1.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가파른 사람

2. 예측 가능한 사람

3. 결과 지향적인 사람

4. 줏대가 있는 사람

5. 격려할 줄 아는 사람

주관적 기준으로 더해서 다음 두가지가 추가된다.

6. 맷집이 있는 사람

7. 솔직한 사람


WPI 이론에서 우리의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 다섯가지 성격 기준이 존재한다. 리얼리스트, 로멘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가 있다. 리얼리스트와 에이전트는 사회적 활동 이후 나타나는 성격들이고 로멘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는 본래 태어날 때 부터 보이는 경향성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제 함께 일하고 싶은,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과 해당하는 WPI유형을 연결 해보겠다.


1.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가파른 사람 : 아이디얼리스트

2. 예측 가능한 사람 : 로멘티스트, 휴머니스트

3. 결과 지향적인 사람 : 에이전트

4. 줏대가 있는 사람 : 아이디얼리스트

5. 격려할 줄 아는 사람 : 휴머니스트

6. 맷집이 있는 사람

7. 솔직한 사람 : 아이디얼리스트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과 WPI 유형의 연결을 통해서 우리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 볼 수 있다.


[6. 맷집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WPI의 성격 유형중에 어떤 특정 유형에 소속 되기 보다는 개인의 역량과 경험, 성장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항으로 보인다. 관계가 있다면 비교적 의지가 강한 에이전트 성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 외에 다른 특징들과 짝을 지을 수 있는 성격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아이디얼리스트: 러닝커브가 가파름, 개방성이 높음, 자기 중심적인 경향, 자유를 추구, 아이디어 지향적, 자기 주장이 강함(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음), 격려를 하고 싶어도 잘 못함, 직설적임.

로멘티스트: 예측 가능함, 신경성이 높음, 믿음을 추구함, 감성적, 세밀하고 꼼꼼함.

휴머니스트: 예측 가능함, 조직 추구, 규범을 추구함, 친화성이 높음, 팀원을 챙기는 경향.

에이전트: 과업 중심, 목적 추구, 성실성이 높음, 자기 중심적인 경향.

이렇게 함께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특성에 서술된 4가지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각 성격유형 마다 고유한 성질 그러니까 특성이 있다. 이 특성에 의해서 발현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때 사람을 장점과 단점이 아닌 특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련글] https://brunch.co.kr/@haegyung/17


## 만약 일곱가지 특성만을 가진 조직을 원한다면...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면 위에서 언급된 일곱 특성과 매치되지 않은 성격 유형이 있다. 바로 리얼리스트 유형이다. 리얼리스트가 가지고 있는 능력중 가장 큰 것이 낙관성, 활동력, 영업력이다. 리얼리스트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걸 좋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맞춰주는 능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사람 중심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와 같은 일곱가지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만으로 조직을 구성하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벽에 부딛히게 된다. 바로 리얼리스트가 잘하는 영역이 우리 조직의 단점이 되는 샘이다. 친화성이 높은 휴머니스트가 대체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리얼리스트 만큼의 능력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 만약 일곱특성을 모두 가진 사람을 원한다면...

일곱 특성을 모두 가진 사람이 우리들 앞에 나타날 가능성이 0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드문 일일 것이다. 그렇게 완벽한 사람은 언제나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하는 현실이라는 문제이다. 마찬가지로 일곱가지 특성만을 갖춘 사람들만 뽑는 조직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 좋은 조직은 모두가 어우러지는 조직.

좋은 조직은 단편적으로 개인의 능력만을 보고 고용하지 않는다. 좋은 조직은 모두가 어우러져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조직이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7가지 특성만을 가지고 사람을 채용하는 것 보다 모든 유형 그러니까 리얼리스트, 로멘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가 적당히 섞일 필요가 있다. 서로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서로의 미흡함을 보조하고, 서로의 특성을 강화해주는 조직이 좋은 조직이다.


## 퍼스널리티(개성)의 용광로.

그래서 내가 창업해서 꾸릴 조직이 추구하는 이상향은 ‘퍼스널리티(개성)의 용광로’ 이다. 어떤 조직원이 들어 온다면 그 조직원이 잘할 수 있는 일과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내 꿈이다. 그 조직원의 개성은 곧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을 성장 시키는 것이 곧 내 일이 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조직, ‘개성의 용광로’ 이다.


덧1)성격, 특징 이외에…

WPI 성격 유형을 다루면서 다루었던 것이 그가 지니고 있는 가치 이다. 여러분에게 한번 권해보고 싶다. 당신에게 다섯가지 가치를 뽑은뒤 다섯 가지 가치를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그러면 사람을 뽑는 기준중에 하나로, 그 사람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덧2)WPI는 어떤 사람을 한가지 유형에 종속시키지 않는다...

WPI를 오해하시는 것들 중하나가 어떤 사람을 어떤 한가지 유형에 종속시켜버린다는 오해가 있다. WPI는 다른 성격 검사 유형과 달리 어떤 한가지 유형에 사람을 종속시키지 않는다. 본문에서는 쉬운 설명을 위해서 단순화 시켰지만, WPI는 열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다이나믹하게 사람을 파악하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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