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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경 Mar 30. 2017

크고 작은 두 개의 사각형

속성, 개념부터 바깥까지 탐색하는 방법.

속성이나 개념에 대한 탐색을 하는 방법에서, 이미지의 초점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초점을 잘 맞춰 분명히 하거나 초점을 고의로 흐릿하게 맞추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초점을 잘 맞춘 경우는 명료하고 분명한 사고를 추구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명백한 것들을 연상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반면 초점을 고의로 흐릿하게 맞추는 방법은 흐릿하고 불확실한 사고를 추구한다. 때에 따라서는 전혀 관계없는 연상을 떠올려도 상관이 없다. 전자는 수렴적 사고, 후자는 확산적 사고로 취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적을 때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사각형을 활용한다. 커다란 사각형 안에 작은 사각형이 하나 더 들어가 있다. 작은 사각형은 일종의 집합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라는 개념에 대해서 탐색 중일 때는 작은 사각형이 자동차를 나타내는 집합이 된다. 여하튼 간에 초점을 명료하게 하는 사고방식을 통해 나온 결과는 작은 사각형 내부에 적는다. 수렴적 사고의 결과물을 적는다고 봐도 된다. 그러니 이를 대비해서 작은 사각형의 크기를 충분히 크게 그리는 것이 좋다. 큰 사각형에는 연관 관계가 명료하지 않고, 흐릿하거나 불확실한 사고를 거쳐 연상된 단어들을 적는다. 기본적으로는 확산적 사고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 전혀 관계없는 연상을 떠올려도 주져 말고 적기 바란다. 적은 뒤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를 수정할 수 있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작은 사각형을 먼저 채울지, 큰 사각형을 먼저 채울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큰 사각형을 먼저 채우고, 이를 바탕으로 수렴적 사고를 진행해 작은 사각형을 체우는 수순도 있다. 하지만, 작은 사각형을 채우고 큰 사각형을 채워도 문제는 없다.

그다음 작은 사각형 안에 있는 것들과 큰 사각형 안에 있는 것들의 연관성을 탐색한다. 다양한 상상을 해보고, 관계를 이어 본다. 다양한 조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사각형을 사용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의 접근과는 좀 다르지만 일단 작은 사각형을 체우는 방법은 유사하다. 작은 사각형에는 대상이 되는 것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자동차라는 것에 내포된 것들을 적어 채워 놓는다. 그리고 큰 사각형은 자동차라는 것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 적는다. 환경이라 함은 문화, 사회, 제도, 변화 흐름, 외부 환경, 자동차에게 요구되는 것 등을 말한다.


이렇게 내포된 특성과 환경을 탐색한 뒤에는 내포된 특성과 환경이 만나면 어떤 상호 반응을 일으킬지 생각해보라, 예를 들어서 자동차는 앞으로 ~가 더 필요하다는 문장을 채워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사회 제도적으로 어떤 점에 변화가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특성과 환경의 화학반응을 상상하라. 그것이 아이디어를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작고 큰 두 개의 사각형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 이런 방법들을 시각화라고 하기도 한다. 아이디어를 찾는 여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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