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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경 Mar 30. 2017

페르미 추정과 이미지 사칙연산

+, -, X, / 를 생각에 활용해 보자.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강의를 듣다가 페르미 추정에 대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칙연산을 통해서 모든 추정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페르미 추정은 페르미 문제 또는 게스티메이션(Guesstimation)이라고도 합니다. 


페르미 추정은 이런 질문들을 다룹니다.

- 오늘 매장에 방문할 고객 수는 총 몇 명일까?

- 오늘 A 사거리를 지나치는 사람은 총 몇 명일까?

- 지금 지하철에 타고 있을 승객은 총 몇 명일까?

- 우리나라에서 1년에 팔리는 통닭은 총 몇 마리일까?

- 서울 시내에는 몇 개의 가로수가 있을까?

- 서울시 학교에서 몇 개의 연필이 소비되고 있을까?


페르미 추정은 정확한 값을 구하는 것보다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페르미 문제는 입사 시험에서 출제되고는 하는데 페르미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통해 창의적이거나 유연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고 기대를 하고 출제합니다.


제가 이 페르미 추정을 접하고 이 사칙연산을 개념을 표현하거나, 노트 필기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만든 것이 이미지 사칙연산입니다. 페르미 추정은 사칙 연산으로 추정했다면, 이미지 사칙연산의 본래 목적은 사칙연산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필기법으로 사칙연산을 사용하던 중에, 이게 생각의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는 음수, 반대, 부정적이라는 의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A라는 개념의 반대에 있다는 것을 -A라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형식의 표현은 A와 B가 있는데 B= -A라고 한다면 B는 A와 반대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또, -는 말 그대로 뺄 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개념이 있는데 여기서 Aa라는 속성을 빼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서술할 때 이렇게 서술할 수 있습니다. "A - Aa =?" A는 대부분의 경우에 개념(집합)으로 취급됩니다만, Aa는 집합인 경우도 많고 단일한 내포 그러니까 원소로 취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는 말 그대로 이런 속성(내포)이 더해져서 이런 개념을 형성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B + C와 같이 두 가지 를 합치는 경우에도 사용하고 X = { B + C }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곱하기는 더하기와 비교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 두 가지 문구를 생각해 봅시다.

a. 사업 플랜 = 비즈니스 모델 + 전략

b. 사업 플랜 = 비즈니스 모델 X 전략


a에서 비즈니스 모델 =0 이 되면, 그러니까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한다면 전략이 곧 사업 플랜이 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b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또는 전략 둘 중 하나가 0이 되면 사업 플랜이 0 이 됩니다. 그러니까 비즈니스 모델이나 전략 중 하나만 없어도 사업 플랜을 세우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나누기는 이런 식으로 활용됩니다.

a/b = X라는 것은 a와 X는 비례 관계, b와 X는 반비례 관계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분해를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 모델/육하원칙이라고 해봅시다. 그러면 육하원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쪼게 보겠다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수식이 정확히 성립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전개하고, 연상하는 것이 이 이미지 사칙연산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좌변에 비즈니스 모델/육하원칙이라고 적고서 = 의 오른쪽에 육하원칙을 기준으로 나누는 내용을 적어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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