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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경 Oct 03. 2017

제주도 여행 계획 짜기

마인드맵 계획을 짜서 여행한 후기, 추천 여행지와 먹거리

이번에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로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처음으로 여행 계획을 짜게 되었죠. 그래서 매핑(일반적으로 마인드 맵)을 활용하고 그 과정과 여행 소감을 짤막하게 후기로 남기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움과 정보를 습득.

우선 제가 활용한 정보 채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활용하실 수 있는 채널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 페이스북

누가 SNS를 인생의 낭비라고 했던가요. 그것은 아무리 퍼기 할아버지라도 용서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저는 종종 SNS를 통해 도움을 받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3113/posts/10212478496391887

그리고 여행 두 번 째날 다음 페이지의 게시물을 페이스북 친구분이 공유해주셔서 맛있는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https://www.facebook.com/CU.BGFretail.cvs/posts/1590605867626315


2) 인터넷

인터넷은 정말 넓습니다. 저는 다음 세 가지 사이트(서비스)를 참고하였습니다.

http://www.visitjeju.net

http://www.dailyjeju.co.kr

http://www.diningcode.com

http://map.daum.net (모바일: 카카오 맵)

* 다음 지도(카카오 지도)는 즐겨 찾기를 하면 그것이 지도 위로 보이는 점이 좋아 네이버 지도보다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 여행에 대한 프레임에서 시작.

저는 매핑할 때, 어떤 주제의 틀이나 프레임이라고 할 만한 것을 먼저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여행에 대한 틀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맵은 장소, 시간, 코스로 시작합니다. 저는 여행, 그러니까 여행 계획을 짤 때에는 장소와 시간, 그리고 장소와 시간이 합쳐진 코스라는 세 가지 요소로 어떠한 것들을 바라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맵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장소는 어떤 영역을 형성합니다. 그러니까 활동 영역이 될 것입니다. 저는 2박 3일 여행을 하니까 이 영역을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서/서귀포/ 동 이렇게 말이죠. 그다음 여행지에는 확정과 예비라는 속성이 있습니다. 예비는 시간이 남거나, 급작스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순발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또, 종류라는 속성도 있는데 해변, 경치, 공원, 폭포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이동시간과 관광시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관광시간을 모든 코스에 1시간씩 잡았습니다만, 그리 정확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웠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는 첫날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에 도착하는 코스와, 숙소에서 어딘가로 가는 코스, 숙소에서 출발해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코스 이렇게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건 저희가 2박 3일간 여행할 것이라 이런 코스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코스를 예상하면 삼일 동안 각 날짜 마다의 시작과 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제주지역 자료 조사.


이렇게 ‘여행’에 대해 프레임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살펴본 다음에는 ‘여행지’ 그러니까 ‘제주도 지역’에 대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맵을 만들어 정리해볼 차례입니다.

‘여행’ 맵에서 ‘코스’와 ‘장소의 중심’ 그리고 여행 기간이 2박 3일이라는 조건을 바탕으로 제주도 지역을 세 가지로 다시 나누었습니다. 서, 서귀포, 동 이렇게 세 가지로 말입니다.

그다음 서쪽(1일 차 코스)에 해당할 만한 지역들을 적었습니다. 보는 것과 같이 서쪽에 애월도 있지만, 삼양도 있습니다. 약간의 유연성도 조사 단계에 혹은 실행 단계에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코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삼양해수욕장을 세 번째 날로 옮겼습니다.

여행지에 보시면, 개장(영업) 시간에 대해서 적어 놓았습니다. 방문하려면 꼭 알아봐야 할 것이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일 테니까요. 그리고 “군산오름- 밤하늘” 과 같이 코스의 성격도 적어 놓았습니다. 저는 ‘군산오름’의 경우에도 코스를 설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해가 지는 걸 보고 여유가 되면 밤하늘도 보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코스의 성격은 ‘음식점’에도 적용이 됩니다. 그 음식점이 제주 흑돼지 전문인지, 고기국수 인지, 돔베고기 인지 따위 말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는 될 수 있으면 다양한 것을 넓게 훑어보고 왔으면 했기에 이런 성격이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여행지는 겹치지 않도록 짜는 게 쉽지 않거나 그리 실용적이지 않은 기준이었던 것 같지만, 음식점에 있어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었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코스 시뮬레이션, 반복, 수정, 피드백.


이후에는 코스를 시뮬레이션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정과 반복이 일어납니다. 저는 다음 맵(모바일은 카카오 맵)을 활용했습니다. 네이버 맵에 비해서 좋은 점은 다음 맵에서 즐겨찾기를 해두면 바로 맵 위에 노출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을 제고, 코스를 설정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저위에서 했던 매핑 작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서귀포/동 이렇게 세 가지 지역을 위졸 코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때도 약간의 유연성을 발휘에서 서귀포를 중심으로 서와 동을 왔다 갔다 하는 코스를 짜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이 작업이 진행된 뒤에는 가족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만 가는 여행이 아니니까 그들의 생각을 묻는 게 좋겠죠. 그렇게 해서 우도라는 여행 코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아래는 참고할 수 있는 맵들입니다.



# 매핑으로 제주 여행하기 소감, 후기, 추천/비추천.

이제 이렇게 세운 계획들을 바탕으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간단한 소감을 몇 마디 적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자료조사

자료조사 미흡으로 청아돈이라는 곳의 영업시간을 잘 못 파악해 점심을 다른 곳에서 먹었다.(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 문을 닫는 중이셨음) 그래도 청아돈 근처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 같았고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 날씨

날씨는 불가항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치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 사람이 많은 음식점은 대기가 많은 관계로 가보지 못했다. 성산회관과 한 전복집이 그랬는데, 성산회관은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했고, 전복집은 2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다. 두 곳 모두 실내에서 대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비가 와서 더 답답)

그래도 수요 미식회 등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 찾은 다른 음식점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 여행의 순발력

일정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그전에 해놓은 탐색과정의 양과 질이 그 순발력을 뒷받침해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도구(앱, 서비스, SNS)를 잘 활용하는 것도 여행의 순발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로 여행 가실 분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음식점 추천, 여행지(카페 포함) 추천/비추천 입니다.

음식점 목록
여행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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