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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일막걸리 Feb 08. 2023

혼술을 그만둘 시간

월간해막 막걸리 소셜링 기획기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 지금, 여러분들은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해일막걸리 팀원들도 다행히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해일막걸리의 방학 기간이지만 조이의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일을 하나 추진해 봤어요.


바로 막걸리 소셜링입니다. 혹시 전통주 소셜링 파티를 들어보셨나요? 전통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여러 전통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이지요.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전통주도 맛보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 수 있어요. 저희도 이런 자리를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월별 테마에 따라 오직 막걸리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사실 이전에도 소셜링을 개최할 뻔한 적이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전통주 소셜링을 개최해 보고 이를 판매까지 이끌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주기도 부담스러웠고, 아직 저희 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타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게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랬던 제가 마음을 고쳐먹게 된 건, 직접 소셜링 자리에 다녀와보고 새로운 만남을 즐긴 후였습니다. 생각보다 상업적인 느낌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정말 그 자리를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보내는데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요. 또 '막걸리'만 취급하는 소셜링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좋은 막걸리와 좋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셜링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제목부터 정해야겠죠. 월간해막, 해막24, 이월의해막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다가 간(刊)이 아닌 간(肝)을 넣은 '월간해막'을 소셜링 제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주류를 즐기려면 무엇보다 튼튼한 간이 필요하니까요 :)



다음으로는 소셜링 컨셉을 정해야 했습니다. 동음이의어인 월간에 맞춰 달별로 개최하되, 달마다 새로운 컨셉을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했죠. 첫 번째 컨셉은 '처음'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나의 막걸리 취향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막걸리 맛은 크게 달콤함, 상큼함, 드라이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가지를 대표하는 막걸리를 시음해 보는 것이죠. (다음 달인 3월에는 3월의 기념일에 맞춰 또 다른 컨셉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첫 번째 소셜링 장소는 신촌으로 정했어요. 접근하기 쉽고 무엇보다 종일 대관이 가능한 파티룸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녁 한 회차만 진행하려고 했던 일정이 낮술과 밤술 두 차례로 늘어나게 되었답니다. 하루 종일 여러분을 만나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렙니다. 어떤 분들이 자리하게 되실까요?


처음 만나는 어색함을 깰 수 있도록 감정 카드 등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도 준비했고요. 예쁜 시음잔도 마련해 뒀어요.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오세요! 선선과 조이, 그리고 해일이 막걸리를 잔뜩 준비해 기다리고 있을게요 :)


얼리버드 신청은 해일막걸리 인스타그램에서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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