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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 in 노르웨이 Sep 21. 2021

지금 주목해야할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 5가지

오슬로디자인페어에서 본 2022년 떡상할 북유럽 인터레어 디자인 트렌드

북유럽에서 인테리어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스웨덴에선 스톡 홈 퍼니쳐 라이트페어, 덴마크에선 3 days of design (3일 동안 디자인 스토어에서 신세품이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날) 그리고 노르웨이에선 Oslo Design Fair가 있다. 9월 첫째 주에 열렸던 이페어에선 노르웨이의 신진 디자이너 혹은 작가의 제품을 소개하고, 내년에 올 트렌트를 미리 보여줬다.



나도 오슬로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작가로서 내 작업으로 이 페어에 참가하게 되었다.(참가작품 아래 사진- 오른쪽 위 동그란 투명 조형).

한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촛대, 오른쪽 위 투명한 오브제는 제가 디자인한 오브제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재료 그리고 밝고 눈에 띄는 볼드한 컬러로 가득 채워졌다. Happytat 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페어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Kirsten Visdal 큐레이션  스타일링일 맞아 진행했다. 그럼 오슬로 디자인 페어에서 미리  2022 다가올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는 무엇이며, 어떤 것에 초점을 두었는지 알아보자.



1. 볼드한 컬러감


노르웨이에선 컬러 하면 코펜하겐을 생각한다. 딱 HAY의 컬러감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번 페어에서는 코펜하겐에서 볼듯한 컬러가 전체적으로 많이 보였다. 체도가 높은 컬러의 사용을 살짝은 경계하는 노르웨이 디자인 입장에선 큰 변화로 보였다. 디자이너로써 2022년 트렌디한 컬러 사용의 팁을 주자면, 주거 공간에서는 채도가 높은 색은 공간에서 하이라이트 컬러로 쓰는 걸 추천한다. 같은 계열 컬러에서 채도가 낮은 건 많은 면적을 덮는 컬러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시, 파스텔 계열 연한 핑크 침구 + 빨간 원색 테이블 램프


컬러 사용이 부담스러우면 작은 오브제부터 시작해 보세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재료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든 코너
강렬한 노랑과 파랑을 톤 다운시켜준 아몬드 색 체어와 스툴



2.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재료


지속가능성 한 재료와 디자인은 유럽 디자인 업계에선 트렌드가 아닌 당연히 고려해야 할 디자인의 일부로 다뤄져 왔다. 이 주제로 페어에서 흥미롭게 느낀 점이 있다. 재료가 디자인을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디자인 과정은 디자이너가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맞는 재료를 구하지만 이제는 반대가 된 것이다. 원래 있던 재료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디자이너의 역할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보이는 촛대는 한 가지의 금속으로만 작업하여, 재료의 분리가 필요 없이 바로 재활용 가능하게끔 디자인하였다. 또한 Norwegian Trash는 여러 플라스틱 조각을 녹여 만든 플라스틱 압축 모듈 패널도 선보였다. 이 모듈 패널이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여러 컬러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녹으면서 패널의 surface디자인이 만들어진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 타일은 페어의 공간을 나누는 벽으로 설치되어 사용되었다. (아래 파란색 벽이 모듈 조립 패널, 이거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은 이전 글에서 확인하세요)


파란색 벽 모듈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배달받았을 때 딸려오는 노끈으로 만든 스툴
한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촛대, 오른쪽 위 투명한 오브제는 제가 디자인한 오브제입니다.



3. 메탈 그리고 유리


이 두 가지 재료는 지속 가능한 재료이기에 강조가 되는 재료가 아닌가 싶다. 메탈과 유리는 새로 녹여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재료보다 청결유지가 쉽게 가능하기에 포스트판대믹 시대에 많이 찾게 될 재료가 아닐까 싶다. 안이 훤히 비치는 유리의 깨끗함과, 쉽게 소독하고 관리할 수 있는 row 한 메탈이 포스트판대믹 이루 공간에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본다.



4. 밝은 소재의 원목 + 식물


북유럽도 우리나라같이 어두운 원목은 이미 올드스쿨이라는 존재로 다뤄지고 있다(체리 몰딩을 생각해보자). 북유럽 사람들은 점점 미드 센츄리의 티크우드의 룩을 벗어나 이젠 밝고 뽀송한 파인우드로 공간을 채우고 있다. 오크우드에 비해 저렴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기에 더욱더 많이 사용될 거라고 본다. 식물 또한 매우 중요한 오브제였다. 공간 곳곳에서 보인 식물은, 이젠 식물이 공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란 걸 보여준다.



5. 아트 작품 혹은 아트 작품 같은 오브제


비싼 디자인 오브제 및 가구로 공간을 다 채워도 공간이 비싸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건 예술품이 없기 때문이다. 한창 트렌드였던 인테리어 포스터가 이젠 진짜 서서히 진짜 아트로 채워지고 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포스터에 질린 건 아닐까? (정말이지, 어디서나 볼 수 있던 마티즈 포스터 때문에 마티즈 작업 자체가 저렴하게 보이게 되었다...) 아트 작품 혹은 오브제가 비싸다면, 아트 오브제 느낌으로 만든 리빙 오브제를 추천한다. 조형성이 강조되는 화분이라던지, 조명이라던지, 공간에서 잘 보이는 곳에 조형성 있는 한두 개의 오브제만 놔둬 급 공간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전 세계가 트렌드를 같이 동시에 나눌 수 있는 시대라, 우리나라 트렌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 한국에서 보이는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 주목해야 할 디자인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궁금하거든요 ㅎㅎ)



*모든 사진은 오슬로 디자인 페어 공식 사이트에서 받아왔습니다. 여기 들어가시면 더 많은 사진 보실 수 있어요.


*노르웨이 디자인과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인스타 계정을 따로 열었습니다. 블로그 글보다  자주 짧게 올리고자 만들었어요.  인스타그램 @hae.norway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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