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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정해경 Nov 21. 2023

나만 알고 싶은 시크릿,더힐가든앤드퍼골라,켄우드하우스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런던 #8 더힐가든앤드퍼골라, 켄우드하우스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런던   


 #8 더힐가든 앤드 퍼골라, 켄우드하우스,  

웨딩촬영 등 각종 촬영 맛집 


+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The Hill Garden and Pergola)

어느 주말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를 다녀왔다. 어학원은 월요일 수업 시작 전 어김없이 주말에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약 5분 정도 프리토킹을 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때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를 다녀왔다고 말을 했다. 선생님이 거기가 어디냐고 되물었다. 런더너가 되려 어디냐고 물으니 현지인이 된 듯 어찌나 기분이 뿌듯하던지.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는 런더너들이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는 곳인 햄프스태드 히스의 서쪽에 있다.  햄프스태드 히스는 다들 잘 알지만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는 런더너도 '거기가 어디냐'라고 물을 정도로 런던에서도 숨은 스폿 중 하나였다. 가이드 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더 힐가든 앤드 퍼골라를 알게 된 건 호기심 많은 나의 성격 덕분이었다. 런던에서는 관광객 위주의 동선보다는 가급적 런던에 사는 사람처럼 움직여 보고 싶었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원과 정원이 많은 런던은 완전 내 취향이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첫 번째 숙소였던 핀즈베리파크에서 녹색지대 위주로 탐색을 했다. 그렇게 해서 첫날 가본 곳이 동네 사람들만 안다는 '파크랜드 워크'(https://brunch.co.kr/@haekyoung/193)였다.  


우연히 멋진 곳을 발견하고 나니 그다음 눈에 들어온 곳은 런던 시내에 있는 리젠트 공원보다 훨씬 큰 햄프스태드 히스였다. 구글지도에서 햄프스태드 히스 이곳저곳을 확인하니 노팅힐 촬영지인 켄우드 하우스가 있었다. 그곳에서 걸어서 대략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라는 희한한 지명의 정원이 있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여긴 꼭 가봐야겠다 싶었다. 


햄프스태드 히스의 가장 높은 곳인 팔러먼트 힐까지는 핀즈베리파크에서 걸으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었기에 집에서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녔다.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는 햄프스태드 히스에서도 더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걸어서 가기엔 다소 먼 거리였다. 숙소였던 핀즈베리파크에서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까지 바로 가는   210번 버스가 있었다. 햄프스태드 히스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도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가 가까워지자 삼림이 너무 울창해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런던 시내에서 고작 30분 정도인데 이렇게 울창한 삼림이라니 


버스에서 내려 구글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가니 힐 가든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가 전체 이름인 줄 알았는데 '더 힐 가든'만 표지에 있었다. 도로 주변으로 울창한 나무가 너무 많아서 강원도 첩첩산중 느낌이었는데 가든으로 가는 길 역시도 울창한 삼림이 가득한 오솔길이다. 혼자 걸어가자니 다소 무섭다 싶을 즈음에 가든 입구가 보였다. 

오솔길을 한참 걸어서 도착한 더 힐 가든 입구 


가든 입구와 연결되는 정원이 있고 한편에 계단이 있어 올라와 봤더니 이런 구조물이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지명에 붙어 있던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pergola)'가 바로 이것이었다. 말하자면 더 힐 가든과 함께 퍼골라가 볼거리라는 의미다. 퍼골라는 건축에서 '파고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덩굴 식물이 타고 올라가 보기에 좋고 그늘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원 산책로인데 고대 이집트에서 비롯됐다.  


지중해 국가나 더운 나라에서는 정원에 퍼골라를 대부분 만들었는데 주로 포도덩굴이나 담쟁이덩굴로 덮였다고 하는데 영국의 경우 등나무를 키우기 위해 주로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나도 '아! 여긴 무조건 가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던 건 바로 등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어 퍼골라를 덮고 있는 사진 때문이었다.  물론 여름이라 등나무 꽃은 없겠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한 번 보고 싶었다. 

파골라를 뒤덮고 있는 보라색의 등나무 덩쿨, 이 사진 한장 때문에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를 찾았다.


퍼골라는 'ㄱ'자로 꺾여 제법 긴 거리였는데 등꽃이 없는데도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색다른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마 등꽃이 피는 계절이었다면 아름다운 등나무 꽃에 정신이 팔려 한 걸음 내 걷는 데만도 한참의 시간이 걸릴 거란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더 힐 가든에 굳이 '앤드 퍼골라'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였고 히든 스폿으로 알려진 것도 어쩌면 이 퍼골라 때문인 것 같았다. 


긴 산책로를 뒤덮고 있는 퍼골라는 등나무와 함께 함께 덩굴 식물들이 뒤엉키며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모양이 묘하게도 잘 어울렸다. 꽃이 없어도 연신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인 퍼골라에는 웨딩 촬영을 하거나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복장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 독서를 하는 사람 등 몇 안 되는 사람들만이 전부였다.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런던에서도 아는 사람이 몇 안 되는 더 힐 가든의 퍼골라다.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는 퍼골라 뒤로 보이는 대저택에 딸린 정원인데 무려 1906년에 조성이 된 정원이었다. 붉은색 벽돌이 멋진 대저택은 구글지도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어 확인해 보니 공식적으로는 더 힐(The hill)로 불리는 '인버포스 하우스(Inverforth House)'였다. 


대저택과 이렇게 멋진 정원을 만든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윌리엄 레버, 제1대 레버흄 자작(William Hesketh Lever, 1st Viscount Leverhulme)으로 우리도 익히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바로 영국적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 (Unilever)의 전신인 비누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런던의 주요 건물에 유명인이나 역사적으로 기억해야 할 만한 인물이 살았던 집일 경우 블루마크를 붙여 놓는데 대로변의 집 입구에 블루마크가 붙어 있었다. 그가 유니레버의 전신이 된 사람일 줄이야. 이 저택에는 두 개의 블루마크가 붙어있었는데 다른 하나는 로널드 아일머 피셔(Ronald Aylmer Fisher)였다. 이 사람이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수학자, 통계학자, 생물학자, 유전학자로 통계 분야에서 그는 "현대 통계학의 기초를 거의 혼자서 창조한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신다윈주의 (Neo-Darwinism)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다윈의 가장 위대한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파란 마크가 붙을만하군. 


대저택은 윌리엄 레버가 죽은 뒤 인버포스 남작 (Baron Inverforth)이 구입했고 그가 사망하면서 이 집과 정원을  Manor House Hospital에 남겼고 그를 기리기 위해 대저택의 이름을 인버포스 하우스로 부르고 있다. 1960년에 런던 카운티 의회가 대저택을 인수한 할 당시에는 정원이 상당 부분 훼손이 된 상태였던 것을 1963년에 복원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대저택은 1990년에 개발업자에게 팔려 2채의 집과 개인 아파트로 바뀌었다고. 

대저택은 사유지라 출입이 불가능하고 파골라만 개방하고 있다.


퍼골라의 끝에서 계단을 따라 1층 정원으로 내려갔다. 정원은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무질서하고 관리를 안 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질서 정연하다. 퍼골라가 워낙 임팩트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층 정원은 규모도 작고 무던한 편이다. 작은 정원이지만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정원은 작은 오솔길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라 그곳에서도 한참을 머물렀다.  반대쪽으로도 잔디로 꾸며진 작은 정원이 있었다.  

1층 정원

정원을 나가려다가 퍼골라를 한번 더 걸어보고 싶어서 다른 쪽으로 올라가니 입이 무성한 덩굴사이로 익숙한 열매가 보이는데 이게 뭐야. '으름'이잖아.. 으름도 보라색 꽃이 피는데 오래된 으름 나무니 꽃이 피면 이곳도 장관이겠다. 


꼭 등나무꽃이 피는 계절에 런던을, 더 힐 가든 앤드 퍼골라를 다시 와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원을 나섰다. 



+  노팅힐 촬영지, 켄우드 하우스(Kenwood House)

더 힐 가든 앤드 파골라에서 그냥 집으로 가기엔 시간이 조금 일렀다. 햄프스태드 히스에서 가장 높은 곳인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로 갈까, 켄우드 하우스로 갈까 망설였다. 두 군데 모두 걸어서 대략 30분 남짓이지만 문제는 방향이 달라서 살짝 고민을 했는데 조금 걷다 보니 켄우드 하우스 표지판이 보여서 켄우드 하우스로 향했다. 


켄우드 하우스에 도착하니 하얀색의 멋진 건물도 눈에 띄고 옆으로 돌아가니 카페가 있었다. 커피를 마시려고 카페로 들어가는데 입구에 정원 투어를 무료로 한다는 유입물이 붙어 있었다. 정원 투어는 9월에 딱 한 번 진행하는데 예약은 안 해도 되지만 15명 인원 제한이 있었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 정원에 앉아 커피를 홀짝 거리고 있자니 일부러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은 정원투어를 얻어걸린 것 같아서 내심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켄우드 하우스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


처음에는 켄우드 하우스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갔었다. 런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어디 갈 때마다 여행정보를 검색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글지도에만 의존했기 때문이었다. 집으로 켄우드 하우스가 어떤 곳이길래 정원 투어까지 하나 싶어 찾아보니 이게 웬일. 흰색의 고풍스러운 집이 예사롭지 않더라 싶더니 노팅힐 촬영장소였다. 노팅힐에서 대박 실망하고 왔는데 이곳은 영화에서 나온 곳 그대로였다.  

영화 노팅힐의 촬영장소였던 켄우드 하우스


드디어 정원 투어 당일이 됐다. 정원투어는 오전 10시 30분이었는데 인원 제한이 있었기에 10시 정도에 도착을 했다.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자니 담당자가 인원 체크 됐다며 기다리는 동안 켄우드 하우스를 관람하고 오라고 한다. 켄우드 하우스가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곳이었나 싶었다. 아무 정보 없이 날 것으로 부딪쳐 보겠다 했지만 가끔 이런 복병을 만날 때면 몰라서 놓치는 것들이 있어 아쉽긴 했다. 


켄우드 하우스가 노팅힐 촬영지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내부 관람이 가능한 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안으로 들어섰는데 입이 떡 벌어졌다.  흰색의 외부 건물이 워낙 눈을 사로잡는 곳이라 내부는 생각도 안 했는데 집안을 꾸며 놓은 장식도 고급스러웠는데 더 놀란 건 작은 미술관을 방불케 할 정도 그림이 많았다.  


도대체 이 집은 누구의 집이었을까 몹시 궁금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방방마다 배치되어 있는데 단순히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켄우드 하우스에 관련된 해설을 위한 도슨트 역할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뭣도 모르고 안으로 들어섰다가 갑자기 영어 듣기 평가 시간이 되었다. 역시 반은 알아듣고 나머지 반은 눈치껏 이해했다. 


켄우드 하우스는 13세기경 수도원 땅이었는데 여러 명의 사람을 거치다가 최종적으로 1925년 맥주 회사인 기네스 가문의 자선가 이브아그(Iveagh)가 소유였다. 그가 사망한 후 집과 부지는 국가에 기부했고 그가 소장했던 작품 컬렉션들을 모아 1927년부터 미술관으로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는 곳이었다. 


어떤 곳인지 몰랐기에 기대치라곤 전혀 없었는데 렘브란트 자화상을 비롯해 유명화가의 그림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기타 연주자, 후기 렘브란트 자화상, 프란스 할스(Frans Hals)의 피터 반 덴 브로케(Pieter van den Broecke)의 초상 등은 이곳에서 꼭 봐야 할 그림으로 유명했다. 


그림이 많아서 작품들을 제대로 보자면 꽤나 시간이 걸릴 듯했는데 미팅시간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나머지 그림들은 대충 보고 나올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 관림이 가능한 곳일 줄 알았더라면 일전에 왔을 때 개방 시간에 맞춰 왔을 텐데 뒤늦게 아쉬웠다. 

렘브란트 자화상
기타연주자,  피터 반 덴 브로케의 초상
옛날 템즈강의 풍경에 발길이 멈췄다. 


서둘러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니 얼추 사람들이 다 모여 있었다. 이런 투어는 어떤 사람들이 참석할까 궁금했는데 관광객은 나뿐이었고 대부분 현지인인데 당연히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꼼꼼하게 필기까지 해가며 설명을 경청했다. 


본격적인 정원투어에 앞서 켄우드 하우스 건축, 햄프스태드 히스의 역사까지 이 일대의 개괄적인 역사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얼추 설명이 끝나고 정원사와 함께 걸으며 정원 이곳저곳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켄우드 하우스 정원을 담당하는 분께 직접 설명을 들으니 기분이 남달랐으나 나로선 두 번째 리스닝 테스트인 셈인데 난이도는 거의 최상급에 가까웠다. 


 정원 혹은 식물 관련 단어들은 영어 어휘가 짧은 데다가 아일랜드 출신이라서 그런지 안 그래도 모르는 어휘 투성이인데 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평소에도 정원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식물원이나 정원은 대부분 다 가보았고 해설도 수없이 들었기에 다는 못 알아들어도 들리는 단어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하니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해가 됐다.  늘 입버릇처럼 런던에서 정원 관련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었는데 나름 흉내라도 내고 있구나 하기엔 짧은 영어가 복병이었다. 

현지인과 함께 켄우드 하우스 정원 투어 


드넓은 켄우드의 정원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이곳에 있는 수종은 어떤 종류이며 나무들을 식재하기 위해 미리 다른 장소에서 나무를 키워 옮겨 심는다던지 등등 정원 관리의 내용뿐만 정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가령 저 나무는 언제 심은 것이고 또 저 나무는 언제 벼락을 맞아 죽은 것인지, 어떤 것들은 자연적으로 씨가 날아와 자랐다던지 등등 

상수리나무에 자리를 잡은 버섯. 


특히 2022년 런던에 갑작스러운 폭염에 기후가 30도가 넘어 나무가 타들어간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서인지 도토리가 바닥으로 엄청 떨어져 있었다. 그대로 방치된 도토리를 보니 한국이었다면 도토리를 주워다 묵을 쑤었을 텐데 싶었다. 

여름 폭염에 나무가 타버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수종.


정원사의 설명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어린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견학을 왔다고 한다. 누가 밟기도 미안할 정도로 잘 가꿔진 잔디밭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한동안 뒹굴고 난리법석이었다. 문득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런 경험을 할까 싶었다. 


원래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설명이 길어져서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설명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없이 좋았다. 한 번씩 이런 경험을 할수록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고풍스러운 외관의 켄우드 하우스 


일전 커피를 마셨던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식사가 가능했는데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하니 입안이 군침이 절로 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따끈한 당근 수프와 몇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카페테리아 메뉴들

날은 춥지만 수국이 피어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맛있게 냠냠냠~ 생각보다 정말 맛이 훌륭했던 당근수프에 홀딱 반했다. 


켄우드 하우스는 부지가 대략 22 에이커라고 하는데 환산하면 30만㎡(약 9만 평)이니 엄청난 규모다. 평일에는 조용하지만 주말이 되면 런더너들이 삼삼오오 잔디밭에 모여 소풍을 즐기는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는 켄우드 하우스였다.  

주말에는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켄우드 하우스


  + 다음 이야기 :  런던 사람처럼 런던 공원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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