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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정해경 Nov 16. 2023

그저 그랬던 노팅힐, 다시 가고 싶다. [런던라이프]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런던 #7 영화 속 노팅힐이 아니네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런던   


#7 노팅힐, 포토벨로 로드 마켓 

파스텔 톤의 노팅힐의 건물들 



+ 내가 노팅힐에 기대했던 것은 무엇일까? 


개봉한 지 25년이나 지난 영화임에도 가끔 생각나는 영화인 노팅힐(Nothing hill). 세계적인 여배우가 런던 노팅힐 작은 서점 주인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신데렐라의 남자버전이라 참 진부한데도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 노팅힐의 OST 'She'의 달달한 선율도 한몫하는 것 같고. 


런던에서 첫 주말, 문득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인 노팅힐이나 가볼까 싶었다. 구글 지도를 펼쳐보니 노팅힐이란 지역은 생각보다 큰 지역이었다. 그런데 노팅힐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골동품과 빈티지를 판매한다는 포토벨로 로드마켓이었다. 


토요일이 됐고 구글 지도에 포토벨로로드를 한글로 입력하니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근데 어제 본 위치와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구글에서 표시한 곳으로 찾아갔다. 역시나 그곳은 포토벨로마켓이 아니었다. 내가 구글에서 뭘 어떻게 입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나 생뚱맞은 곳에 나를 내려놓았다. 너무 당황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북쪽이고 포토벨로 마켓은 서쪽 노팅힐이라는 지역에 있다고 했다. 그냥 '노팅힐'로 검색하면 될 것을 너무 나 자신을 믿었나 보다. 


내가 있는 곳에서 포토벨로 로드 마켓의 가장 가까운 역인  래드브로크 그로브역(Ladbroke grove station)으로 가기 위해 다시 리버풀 스트리트역(liverpool Street station)으로 이동해야 했다. 엉뚱하게 길을 헤매느라 이미 1시간을 넘게 허비했지만 덕분에 2층 버스를 타고 빌딩숲 사이로 누비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 도착했다. 분명히 지도에는 지하철역이라고 되어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는데 지하철이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는 경찰관에게 근처에 지하철역이 어디에 있는지 물으니 내가 쳐다보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을 가리키며 '지금 네가 있는 곳이 역사야'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뭐라고요? 이 건물이 역이라고요!!!!!!  누가 봐도 기차역이고 지하철역인 우리나라와 달리 외관만 봐서는 역사 건물일 것이라고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런던의 기차역은 매번 감탄의 연속이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규모였다. 리버풀 스트리트 역은 런던 중앙 철도 종착역이면서 케임브리지, 노리치, 런던 동부와 잉글랜드 동부지역, 스탠스테드 공항을 운행하는 열차들의 종착역이었다. 런던에서 지낼 동안 타보지 않을 기차노선이라 이 부근으로 올 일이 없었을 텐데 길을 헤맨 덕분에 눈도장을 찍는다. 

너무나 고풍스러운 리버풀 스트리트 역


흔히 노팅힐이라고 부르는 곳은 포토벨로 로드(Portobello Rd)를 따라 직선으로 이어지는 약 1.6km 거리에 다양한 가게와 로드숍이 빼곡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을 포함해 이 일대를 노팅힐이라고 부르는데 영화 '노팅힐'이 워낙 유명해 영화촬영장소로만 생각을 했었다. 막상 가보니 대저택들이 많은 부촌이고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제외하면 한 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고요한 주택가였다. 


노팅힐은 1.6km 남짓으로 양쪽 끝에 튜브가 있는데 래드브로그 그로브 역과 노팅힐 게이트 역이다. 래드브로그 그로브역은 포토벨로 로드 마켓과 바로 연결이 되기에 포토벨로 로드 마켓을 보고 천천히 노팅힐을 둘러보고 노팅힐 게이트에서 튜브를 타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길을 헤맨 탓에 집을 나선 지 2시간이 훌쩍 지나서 도착한 래드브로크 그로브역이다.  역사를 나서 정면 위쪽으로 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이  포토벨로 로드 마켓 시작이었다. 로드 마켓이란 이름답게 다리 밑으로 노점장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은 골동품 혹은 빈티지 물건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 외에도 구제옷, 수제품, 일용잡화, 과일과 채소, 기념품 등 온갖 잡동사니 물건이 다 있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과 노팅힐에 있는 가게와 노점상을 합해 대략 2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 없는 걸 찾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겠다. 

래드브로크 그로브역에서 이어지는 포토벨로 로드 마켓 


유럽의 엔틱 물건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포토벨로 로드 마켓이라 상당히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내가 간 날은 빈티지 물건들은 생각보다는 별로 없어 빈티지 마켓인가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후에도 몰타에서 지인이 왔을 때 노팅힐을 가고 싶다고 해서 한 번, 노팅힐 카니발이 있는 날 한 번 이렇게 세 번이나 노팅힐을 방문했었다. 그때마다 몇몇 빈티지 물건이 있기는 했지만 주로 골동품 혹은 빈티지 물건이 많은 마켓이라고 하기엔 내 기준에서 2% 정도 아쉬웠다. 


세 번이나 갔음에도 그나마 내 취향이라고 할 만한  빈티지는 각종 스탬프, 오래된 LP와 낡은 사진, 고석적, 카메라, 엔틱 한 그릇들 등 이 정도가 전부였다. 내 눈에만 안 보인건지 그날따라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2022년이라 코로나가 막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에서 발견한 빈티지 물건들

고서적을 팔고 있는 곳이 3군데 정도 있었는데 조지오웰의 1984도 눈에 띄고 이소룡의 책도 눈에 띄었다. 내 수준에서 읽을만한 책을 살까 말까 한참을 들었다 놨다 했다. 어학원에서 배우는 내용만으로도 따라가기가 벅찬 상황이라 지금 책을 산다고 해도 런던에서는 십중팔구 읽지 않을 책이라 짐만 늘리게 되니 눈으로 구경만 하고 꾹 참았다. 


책도 책이지만 빈티지 그릇 앞에 하마터면 지갑을 열뻔했다. 아기자기하면서 예쁘고 엔틱 한 소품 그릇들이 많아서 사고 싶은 것들이 제법 있었기에 내적갈등을 엄청했으나 더 이상 짐을 늘릴 순 없었기에 돌아섰다. 언젠가 런던을 다시 올 테니 다음을 기약했다. 

지갑을 열 뻔했었다.


포토벨로 로드 마켓에서 가장 호기심이 폭발했던 건 누군가가 보낸 오랜 엽서와 편지였다. 날짜가 빠른 건 1800년대도 있었고 1,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이 가족들, 친구들에게 보낸 엽서도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쳐다보며 과연 이게 진짜일까 의심이 들었다. 누군가가 보낸 편지와 엽서를 사고 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너무 신선했다. 


지금이야 엽서나 편지를 쓰는 시절이 아니지만 20대 초반까지 손글씨로 엽서나 편지를 보내던 시절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너무 오래됐나) 아직도 그때 받았던 편지들과 엽서들, 심지어는 쪽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수십 년째 보관만 하고 꺼내보지도 않아 먼지가 풀풀 나는데 도저히 버리지는 못하고 들고 있는 것들이다. 오롯이 나의 추억들이 봉인된 편지와 엽서들이 해제되어 한 부분만 잘라낸 내용이 누군가에 닿는다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하나의 편지를 꺼내 들어 몇 문장을 읽고 있자니 이 편지들이 진짜라면 전후에는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편다. 하도 진지하게 편지를 읽으면서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는데 누군가 고요의 시간을 흔든다.  


바로 옆 가게도 엽서나 편지를 팔고 있었는데 그 분 왈, 그 집 꺼는 가짜고 자신은 진짜만 판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역시... 물론 간혹 진짜도 있겠지만 일부러 빈티지하게 만든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것치고는 우표도 소인도 전부 다 다르고 인쇄가 아니라 진짜 손글씨였는데 그 참 너무 정교하게 세월의 흔적을 입혔구나 싶어 혀를 내둘렀다. 

누군가의 손때 묻은 편지와 엽서... 가 실은 가짜로 만든 것일 수도. 


이런저런 구경을 하고 있자니 슬슬 배가 고파지는데 포토벨로 로드 마켓 끝 부분은 전부 음식 존이다. 세계 각국의 음식이 다 모였구나 싶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오~ 한국 양념통닭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데 마켓 구경하고 난 뒤에 먹자 싶어 노팅힐 끝까지 갔다가 다시 1.6km를 다리 아프게 되돌아왔는데 솔드아웃이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마켓은 이미 파장 분위기여서 결국 아무것도 못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지인과 다시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었기에 통닭부터 먹고 마켓을 구경했다는 슬픈 전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한국통닭


포토벨로 로드 마켓 구경도 얼추 끝났고 포토벨로 로드를 따라 걸어내려 가면서 영화 '노팅힐'에서 주인공인 휴 그랜트의 집인 파란 대문을 찾아갔다. 그랬는데 익 무슨 일이야.  온갖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런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고 해도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는?'이란 질문을 했을 때 '노팅힐'은 빠지지 않는다.  영화 '노팅힐'은 1999년에 개봉했으니 25년이나 지난 영화임에도 가끔 생각나는 영화인데 어쩌면 영화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곳이 이 지경이 되어 있으니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파란 대문 집을 찾은 관광객들의 얼굴은 온통 아쉬운 표정 한가득이다.  


원래 이 집은 영화 '노팅힐'의 스크립터 작가인 리처드 커티스 실제로 살았던 집이었고 자신이 잘 아는 동네인 노팅힐을 무대로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영화 촬영 이후에는 집을 팔았다고 하는데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우여곡절이 많았겠구나 싶은 현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낙서는 말끔히 지워진 상태라고 한다. 

주인공인 휴 그랜트가 살았던 집은 낙서가 가득했다.


또 한 곳, 휴그랜트가 운영하던 영화 노팅힐에 나오는 그 책방은 기념품 숍이 됐다. 실제 영화에서 모티브가 된 서점은 이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더 노팅힐 북샵(The Notting Hill Bookshop)이라는 곳이고 영화에 등장한 서점은 바로 이곳이다. 더 노팅힐 북샵은 지금도 영업 중인데 영화 촬영지가 아님에도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팔고 있어 그곳도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고 했다. 얼마 전 윤은혜도 서점을 방문한 인증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워낙 런던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따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간 것이 아니라 그냥 즉흥적으로 갔기에 런던에 있을 때는 모티브가 된 서점이 있는지도, 아직도 운영을 하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된 더 노팅힐 북샵을 가보지 못해 땅을 치고 아쉬워했다. 


어쨌거나 이 기념품 숍에서 런던 티도 사고 컵 등 몇 가지 런던 기념품을 사 왔는데 잘 쓰고 있다. 

기념품 숍으로 변신한 영화 노팅힐 촬영지였던 서점 


이제 본격적으로 노팅힐 거리를 걷는다. 노팅힐은 '힐'이라는 지명처럼 노팅힐 게이트까지 걷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노팅힐 하면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집들이 대표사진으로 꼽히는데 이곳도 한때는 슬럼가였다고 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개발이 되면서 집들을 파스텔 톤으로 칠하고 새 단장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젊은 신흥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고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완전히 탈바꿈을 했다고 한다. 

파스텔 톤의 집들은 노팅힐의 대표사진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다양한 가게들이 많았지만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기념품 숍은 가게, 노점 할 것 없었고 종류도 다양했다. 기념품 셔츠가게에서는 오징어 게임 티를 파는 곳도 있었다. 오징어 게임 티까지 팔 정도니 K-컬처 대단하구나 싶었다. 

노팅힐
기념품 티를 파는 가게에서 발견한 오징어 게임 티 셔츠 


이 노란 집이 보이면 노팅힐 거리도 거의 끝이다.  빈티지에 골동품 시장이라는 포토벨로 로드 마켓과 노팅힐은 내 눈에는 변해가고 있는 인사동 느낌이랄까. 영화 '노팅힐'이 주는 낭만도 없고 빈티지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게는 없었다. 과연 영화 '노팅힐'이 아니었다면 이곳까지 찾아왔을까 싶었다. 


과연 내가 노팅힐에 기대했던 것은 무엇일까 싶었다. 

노팅힐 게이트 역을 이용하면 이곳이 노팅힐 시작점이다. 


노팅힐을 처음 갈 때는 관광객이 다니는 길로만 다녔고 두 번, 세 번부터는 일부러 다른 역을 이용해 노팅힐을 이곳저곳을 걸었다. 노팅힐이 굉장히 큰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곳 외에 다른 골목을 걷다 보니 그제야 노팅힐 다운 노팅힐을 만났다. 골목 안쪽 한적한 거리에 주민들만이 사용하는 공간이 호젓이 나타난다. 


호화로운 대저택과 그 대저택에 물건을 만들어 대던 사람들이 살았던 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고요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의 노팅힐이다. 관광객 북적거리는 노팅힐만 보고 이런 노팅힐에 살고 싶어 한다고 의아했는데 노팅힐 이곳저곳을 걷다 보니 왜 노팅힐에 살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고요한 곳이지만 한 발 안으로 들어가면 언제든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노팅힐은 묘한 느낌이었다.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8월 마지막 주말이었는데 노팅힐 카니발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미 노팅힐을 2번이나 가본 터였기에 큰 흥미는 없었는데 어학원에서 여행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선생님이 노팅힐 카니발이 주말에 있다는 얘기를 해주며 한번 가보라고 했다. 마침 그 주에 한국에서 온 사람을 알게 돼서 이왕 만날 거면 마침 노팅힐 카니발이 있으니 구경도 할 겸 노팅힐에서 약속을 잡았다. 


너무 정보를 안 알아보고 온 탓에 카니발이 열린다는 토요일 오전은 개미새끼 한 마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카니발이 열리는 장소는 어딘지도 모르겠고 포토벨로 로드마켓과 노팅힐만 걷다가 돌아가는 지하철 역에 오니 비로소 카니발 표지판이 보였다. 튜브 역도 출입구를 통제하며 카니발 준비로 분주했다. 이미 만 보를 넘게 걸은 우리는 카니발을 보기엔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기에 다른 장소로 이동을 했고 카니발은 보지 못했다. 



노팅힐 카니발이 어떤 축제인지 알았더라면 근처에서 식사하면서 체력 충전 후 카니발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노팅힐 카니발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기에 축제는 기대도 하지 않았고 사람 많은 걸 피하고 싶어 노팅힐을 벗어났다. 


노팅힐 카니발은 세계 10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거리 축제로 브라질 리우 카니발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리 축제라고 한다. 카니발은 영국 런던의 노팅힐 지역에 주로 거주하던 아프로-카리브(Afro-Caribbean) 이민자들이 1964년에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처음 시작한 거리 축제인데 매년 8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일부러 축제 시기에 맞춰 런던을 오기도 힘든데 거기까지 갔으면서도 카니발을 못 본 걸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런 축제가 노팅힐 카니발 축제라고 


생각보다 별로였던 노팅힐이었지만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는 지역이고 또 어떤 날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골동품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게 언제일지 모르지만 런던을 다시 가게 된다면 벚꽃이 필 때여도 좋겠고 카니발이 열리는 여름이어도 좋겠다. 노팅힐에 유명한 맛집도 많으니 그때는 좀 더 찬찬히 동네 이곳저곳을 다니며 노팅힐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 다음 이야기 :  [시크릿 런던] 여긴 모를 걸, 더힐가든앤드퍼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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