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해!
재료
닭다리(북채) 한 팩 (5개)
부침가루 3큰술, 전분 1큰술
양상추 한 줌
오이 1/3개
유자 드레싱(백설)
레시피
닭다리를 깨끗이 씻는다. (이물질이 없도록 뼈 주위를 신경 써 닦는다.)
키친타월로 씻은 닭다리의 물기를 제거한다.
닭다리의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넣는다. (가위로 자르면 쉽다!)
투명 비닐봉지에 2의 닭다리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비닐봉지 밖에서 조물조물 문질러 손에 묻히지 않고 간이 잘 배도록 한다.
3의 밑간한 고기 위로 부침가루 3큰술, 전분 1큰술을 넣는다.
비닐봉지에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입구를 닫는다. 마구마구 흔들어 가루들이 닭고기에 골고루 묻도록 한다. (공기를 넣은 채로 흔들면 가루가 잘 뭉치지 않는다. 2에서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도 포인트!)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30분간 익힌다. (중간에 익힘색을 보고 한두 번 뒤집는다)
얇게 썰은 오이와 양상추를 접시에 놓고, 유자 드레싱을 뿌린다.
치킨과 샐러드를 함께 먹는다.
맛 감상
육즙이 빠져 퍽퍽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완벽한 겉.바.속.촉이었다. 껍질은 완벽하게 바삭했고, 속살은 육즙이 가둬져 촉촉했다. 얇은 오이가 들어간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동남아 음식 플레이팅과 비슷해 보인다. 후라이드는 허니머스타드라는 지론이 있는데, 이 치킨은 소스를 뿌리니 너무 소스 맛이 강해져서 맛소금을 찍어 먹거나, 유자 드레싱 샐러드와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다만 완성 후에도 푸슬푸슬한 날가루 식감이 치킨 겉 부분에 살짝 남아있었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보완하는 편이 더 좋을 듯하다. 반죽에 기름이나 물을 조금 넣었어야 했으려나?
선정 이유
치킨 한 번 먹으려면 삼만원 가량이 드는 시대다. 배달비까지 하면 기본이 2만5천원쯤 한다. 치킨이 가장 만만한 배달 음식이고 서민 음식이라고 하는데, 더는 아니게 된 지 오래다. 비싸서 못 먹을 만큼은 아니지만, ‘먹자!’에서 ‘먹을까?’라고 고민하게 되는 정도. 물가는 오른 지 오랜데, 인식이 아직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자꾸 의구심이 든다. 이 가격에 이걸 먹는 게 맞아?
최근 춘천의 핫하다는 베이커리에 다녀왔는데, 빵 하나에 6800원이 기본이었다. 7천원. 맛이 남달랐으면 또 모를까, 약간 소스가 다른 소세지빵이 칠천원~! 이건 아니다 싶었다. 치킨은 아직 그 선을 넘지 않은 것 같지만, 자꾸 대체제를 찾게 된다. 에프치킨이나, 이 레시피처럼 직접 만든 치킨. 유튜브에도 프랜차이즈 치킨 레시피들을 따라 하는 영상들이 자주 보인다. 예전엔 귀찮아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이 가격대쯤 되니 한번 해볼까?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탄생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