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음식은 마음을 데워주지
재료
닭가슴살 100g (한 덩이)
오트밀 60g (6큰술)
물 3컵
양파 반 개
당근 1/4개
미림 약간
소금, 후추
레시피
닭가슴살의 잡내 제거를 위해 미림은 넣은 물에 5분간 삶는다.
어느 정도 익으면 삶던 물을 버리고, 물을 한 컵 넣고 푹 삶는다.
닭이 익으면 냄비 안에서 잘게 찢는다.
물을 2컵 추가하고, 오트밀 60g을 넣고 잘 섞는다.
오트밀이 적당히 불면 양파와 당근을 넣고 15분간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한다.
공기 방울이 올라와 터질 만큼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적당히 두른다.
먹기 전 기호에 따라 순후추를 추가해도 좋다.
맛 감상
양파가 맛의 키다. 냉동 닭가슴살을 사용했는데, 양파의 감칠맛과 단맛이 백숙 먹은 후의 ‘진짜 닭죽’ 맛을 내주었다. 끓일 때는 오트밀 특유의 점성 때문에 이게 맞나-싶은데, 푹 끓이고 담아내면 낫토 같은 낯선 점성은 사라져 먹기 편하다.
오트밀을 미리 불려 끓여보기도 했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국물에 바로 끓이는 게 맛이 잘 배고 좋다.
선정 이유
치과 이슈로… 한 달 내내 고생 중이다. 신경치료가 이렇게 무서운지 아셨나요? 저는 몰랐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영원히 모른 채로 살고 싶지만? 아직 한 발 남았다. 반대편 치아도 까봐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제발 일반 충치 치료로 넘어갈 수 있길.
먹는 걸 사랑하는 사람인데 치아 문제가 생기니 씹는 것도 힘들고, 괜히 충치가 더 심해질 것 같은 강박에 음식을 조금 피하게 됐어요. (물론 평범하게 잘 챙겨 먹긴 함)
3주간 미역 오트밀 죽과 오트밀 닭죽으로 살았습니다. 미역국도 닭죽도 좋아해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아직 한 달의 치료가 더 남았으니 아마도 다음 레시피는 미역 오트밀 죽이 되겠네요. 둘 중 추천하라면 미역죽 쪽입니다. 저는 미역국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저와 비슷하게 치아 이슈가 생기신다면 좋아하는 국이나 찌개에 오트밀을 넣어 끓여보세요. 질리지 않고 식이조절 겸 속도 편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