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사람의 욕심은 끝도 한도 없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무한대로 무언가를 갈구하고 원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얼마나 바보같이 살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따지고 보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사고 쌓아둔다. 지금 현재 집을 한번 둘러보자. 소파에는 쓰지도 않는 쿠션들이 자리 잡고 있고, 5년 이상 쓰지 않은 전자 피아노, 옷걸이가 되어있는 운동기구들, 옷장에는 입지도 않지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옷들, 그리고 신발들로 가득하지 않은가? 우리는 우리가 정말로 필요하고 원하는 물건이 아닌, 자신의 어떠한 충족을 위해, 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있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다. 쓸모없는 것들로의 해방이 필요한 우리. 그러기에 우리는 맥시멀 리스트 (maximalist)가 아닌 미니멀리스트 (minimalist) 가 되어야 한다. 버릴수록 가벼워지고, 버릴수록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리고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우리의 인생은 조금 더 깨끗해지고 평화로울 수 있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기에 잃을 걱정이 없고, 내가 가장 필요한 것들만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언가를 사야 하는 필요성도 없는 그런 삶. 이렇게 되려면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내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러면 내가 버려야 할 것, 그리고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대충 머릿속에서 그려질 것이다. 항상 정리는 생각났을 때 해야 하는 법. 오늘부터라도 당장 리스트를 작성해 버려야 할 것들을 적어 놓기로 하고 그것은 미련 없이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