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enbyul Jul 16. 2022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일상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비슷한 비율로 일어나는 것 같다. 조금 무탈하고 평온한 날들이 왔나 싶으면 얄궃게도 곧 실망하고 속상한 일들도  발생하곤 한다.


얼마전에도  마음이 무거워져 밤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속상한 일이  있었다. 답답한 불안감이 지속되자 일상 생활에서도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것이 느껴졌다.


며칠을 그렇게 흘려보내다가,  어차피  이미 일어난 버린 나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면 이렇게 낙담하고 자책하는 것이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잘해주는'것 뿐이었다. 나를 계속 응원하고, 나쁜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 나에게 지속적인 칭찬과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옵션에서의 최선이었다.


막상 좋은 쪽으로 바라보려 하니, 신기하게도 그 방향 대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 느껴졌다. 당장 나를 둘러싼 나쁜 상황은 달라질 수 없겠지만, 적어도 작고 소중한 내 마음은 좀 더 지켜지는 것 같았다.


다시 며칠이 지난 지금,

힘들었던 나를 돌아볼만한 최소한의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언제고 힘들고 나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한편으로 나에 대한 응원을 멈추지 않고 싶다.  



 



Instagram :  hae_nbyul

매거진의 이전글 I 형 인간의 충전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