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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nbyul May 28. 2022

I 형 인간의 충전법





















































































최근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MBTI가 어떻게 되세요? 가 흔한 질문의 하나가 될정도로 대중화 된 느낌이다.


DNA부터 성장환경, 생활습관과 가치관이

모두 제각각인 한 사람을 16개의 유형의 하나로 쉽게 단정지으려는 편향적인 의견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대략적인 성향을 파악하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것 같다.



나 역시 낯을 가리고 수줍은 내 성격을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없이 때로 '"I"에요'라는 한마디로 상대방의 이해를 구할 수 있어 편리함을 느낄때가 다.


크게 에너지를 외부로 부터 얻는 외향적인 'E'형과, 내면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내향적인 'I'의 타입의 성향 구분이 맞는다고 볼때, 나는 확실히 I형 타입 인간이라 생각한다. (실제 MBTI도 INFJ 이다. )

 

그래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느낄 때면 최대한 혼자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에게 깊이 몰두하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이 가장 좋지만 가족들과 함께일때가 많고, 지나치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어 카페나 서점으로 가는 것 역시 선호하는 편이다.


혼자서 가만히 나의 생각과 마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이 즐겁다. 때로는 그저 아무생각이나 흘러가는 상념들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대체로 일상을 사느라 외면해왔던 마음의 상태나 미뤄왔던 생각들을 되짚어 보곤한다.


이렇게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나면 다시 리프레쉬된 마음의 상태로 매일의 삶으로 복귀해 살아갈 에너지가 충전된다. 주변 사람을 돌아볼 심리적 여유가 생기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불편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친숙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매우 즐기는 일이고, 또 다른 의미의 충전과 채움의 시간이 되는 것이 물론이다.


혼자있는 시간이 최고이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2순위라는 것이 아닌, 쉬는 방법,  즉 고갈된 에너지를 내면으로부터 채우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은 내향적인 나에게도 혼자 있는 시간 만큼이나 가치있고 소중하다.









Instagram : hae_nb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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