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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nbyul Oct 15. 2022

다이어트 책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것











































































































이번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몇 권의 다이어트 책을 읽었다. 다이어트의 경험과 추천하는 몸 관리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 하나같이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식단 쓰기'였다.

나보다 먼저 제대로 몸 관리를 해 본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해주는 조언이었기에, 이것은 꼭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무언가 기록한다는 것이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미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매일같이 쓰지는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기록하는 자에게는 무조건 성장이 있다"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또한 무언가 기록하면서 했던 것 들은 어떻게든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지난날의 소소한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식단 쓰기를 실행해 보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서 가장 무난해 보이고 후기가 많은 적당한 '다이어트 일기장'을 구입했다. 기존의 다이어리에 함께 써도 되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구매했는데, 실제로 쓸 때마다 신선한 기분이 들어 작은 만족감이 들었다.


그렇게 홈트를 시작하는 첫날부터, 실제로 식단을 쓰기 시작했다. 가볍게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칼로리는 따로 계산하지 않았고, 그저 그날 먹었던 음식을 간단히 적었다.

혹시 깜박 잊으면 그다음 날에 적었고, 너무 세세히 기록하기보다는 잠시 떠올리는 마음으로 적으려 했다.


그렇게 식단 기록을 시작한 지 오늘까지 약 40여 일, 실제로 경험해본 식단 기록의 효과는 기대 그 이상의 것이었다.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우선 먹는 양 자체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이었다.  먹고 나면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식사의 총량이 1/3 가량 감소되는 것을 느꼈다. 일부러 줄여야겠다는 노력이 아닌, 저절로 식사량을 조절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또한 막상 적어보니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식사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내가 의외로 간식을 자주 먹으며 식사 시 절임류의 반찬을 많이 먹어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식단 기록의 장점은 '다이어트에 대한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것이었다. 보통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몇 주가 지나면 (운동은 지속할지라도) 건강한 식단에 대한 몰입도는 떨어질 수 있는데, 기록을 해야 되다 보니 식사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하루를 마감할 때 전체적인 칼로리양을 대강이라도 떠올리게 되고, 또 '오늘은 뭘 많이 먹었구나, 오늘의 식사에서 단백질은 별로 없었네' 하고 복기하면서 자연스레 영양 밸런스를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 좋았다. 그렇다 보니 식사를 준비할 때 좀 더 양질의 메뉴를 준비하게 되고, 이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연결되는 것이 느껴졌다.


식단을 적는데 드는 시간은 5분~10분 내외다. 어떤 날은 잠들기 전에, 적지 못한 날은 다음날 아침에 적었는데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과는 상당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든 역시 '기록'의 힘은 놀랍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나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남은 다이어트 기간에도 '식단 기록'은 내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시간으로 지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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