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놈들이 지금도 잘 산다
그 있잖아.. 학창 시절.. 놀 거 다 놀고 공부도 잘 하는 놈들
그놈들이 지금도 참 잘 사는 듯하다.
우리는 보통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일을 열정적으로 하면서도 충분한 여유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러려면 결국,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뭐 이리 당연한 결론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부여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해서 10시간 걸릴 일을 5시간 만에 끝내고
그만큼의 일을 또 해서 두배의 성과를 가져가거나 남은 시간을 여가와 휴식에 쓰면 된다.
그렇게 시간관리를 꾸준히 잘하면 원하는 성과, 돈을 갖게 될 것이고
자신만의 여유나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도 충분히 얻게 될 것이다.
정말 완벽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갑자기 중고등학교 시절 그놈들이 생각이 났다
놀 거 다 놀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놈들
지금도 주위를 둘러보면 그때와 크게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우등한 녀석들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금방 이해와 암기가 되는 녀석들(유전 우월)
집에 여유가 있어서 학원과 과외를 잘 받아 온 녀석들(금전 우월)
가정교육이 잘되어 있고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자라온 녀석들(환경 우월)
이런 녀석들이 공부도 잘하고 여유도 많았다.
반면,
선천적으로 암기가 안되거나, 이해가 부족한 녀석들(유전 부족)
과외나 학원의 혜택을 받지 못해서 쫓아가기 버거운 놈들(금전 부족)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거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은 가정의 놈들(환경 부족)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그래서 놀기에 급급한 놈들(동기 부족)
이런 놈들은 그냥 그렇게 성과 없이 흘러간다.
이러한 현상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인 것인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는가?
내가 원하는 것을 전부 얻고자 한다면, 또는 내가 원하는 것이 크고 많을수록
내게 놓인 상황에서 보다 많은 노력들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자원(시간, 머리, 인맥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일(공부)도 잘하고 여유(놀기)도 잘하는 사람이 되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이다. 정말 힘들겠지만..
결론은, 너무 뻔하고 당연해서 허탈할 지경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적당히 높게 잡고, 보통의 노력보다 좀 더 많이 노력하면서 성취를 키워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정말 크고 많다면, 아주 많이 졸라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난 그저 가늘고 길게, 적당히 만족하면서 살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최저생계비를 알아야 한다"
강신주 씨가 일과 관련된 강연에서 한 말이다.
자신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최소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한지
그것을 알면, 너무 무리해서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만약 자신의 최저 생계비가 50만 원이라면 누구보다 여유롭게 살 수가 있다.
최저 시급으로 하루 8시간, 한 달에 10일만 일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최저생계비 또는 자신의 원하는 정도(목표)를 안다면
그에 맞는 할 일과 시간표가 정해질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이루고 싶은 성취는 어느 정도 인지?
또한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갖고 싶은지..
이것이 명확해지면 내 불안함, 불확실함도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아는 만큼 불확실함은 줄어들고, 평온함을 찾게 될 것이니
나는 좀 더 그것을 명확히 해야겠다. 아.. 일단 한번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