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러 개 해도 되는구나! 왜 몰랐지?
책을 읽으면서 오, 이건 확실히 나에 대한 이야기구나!라고 느꼈다.
왜냐면 이직을 8번이나 하고, 기존의 경력과 무관한 회사로 이직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해보려고 하고, 누구도 시키지 않은 스터디를 운영하고
채움형 버킷리스트 프로젝트를 해보는 등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별종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 행동 패턴을 보이는 사람이 전 세계 여기저기 많은가 보다! ^^
저자가 이야기하듯, 처음에는 나 역시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가 좋지는 않았다.
왜 한 곳에 정착을 못하는지, 왜 전문가가 되려고 하지 않는지
왜 포기가 빠른지, 도대체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 것인지… 정말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 역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했었다.
하지만, 내 본능을 내가 막지는 못했다.
지난 14년의 사회생활 동안 그야말로 다양한 회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으니 말이다.
10년 차까지는 자신감도 부족하고, 확신도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감도 충분하고 오히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를 통한 통합적인 전문성에 대해서 인정해주는 것 같다.
책에는 직업 모델로 총 4가지가 나오는데
나는 그 4가지 중 2가지는 경험해보았고, 나머지 2가지는 앞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다.
우선, 나는 아인슈타인 접근법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광고회사, 쇼핑몰 회사, 은행 등 회사를 다니면서
취업 스터디 운영, 보드게임 진행, 독서모임 진행, 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을 병행했다.
그리고 직업은 피닉스 접근법으로 진행이 된 것 같다.
광고회사 -> 취업스터디 사업 -> 디자인 스튜디오 -> 온라인 광고회사 -> 쇼핑몰 운영 -> 은행 마케팅 까지…
그리고 앞으로는 그룹 허그 접근법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
아지트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보드게임을 진행하고, 여행 프로젝트를 같이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프로젝트 기획을 하고, 상담도 하고 싶다.
내가 관심 갖고 있는 모든 분야를 다 담아서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다.
슬래시 접근법도 향후에 시도를 해보고 싶은 접근 법이기도 하다.
메인 Job이 있으면서,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콜라보 프로젝트를 하고, 진행을 하고
기획이나 퍼실리테이팅을 하면 정신없이 즐거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나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새로움이 덜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책 덕분에 자신감도 많아 얻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도 된다는 확실한 허락을 받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