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라 클래스 Jan 03. 2020

'진정성 마케팅'을 읽고

제목이 다했다.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오랜만에 마케팅 관련 책을 보았다.

광고 공부할 때, 광고 일을 할 때 많이 봐서 그런가

신선하거나 통찰이 있거나 깊이가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단순 사례의 나열로만 비쳤다. 


어차피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그래서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라는 답에 “그들처럼 하세요.”라고 한다면 너무 무책임하지 않은가..


물론, 이건 나의 과거 경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비슷한 류의 책을 많이 읽어 봤었고,

비슷한 사례를 늘 찾아왔었기 때문에 식상하게 느껴진 것 같다.


칭찬(내가 감히?!) 할 만한 부분은 진정성 마케팅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9가지의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정리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누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저자의 분류 능력이 굉장히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하지 않았는가

9가지는 머릿속에 남기기엔 너무 많은 듯하고

더구나 각가지 카테고리 별로 나오는 사례는 990가지 정도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너무 많다)


책이란 것이 결국 독자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그래서 실제 생활에 적용까지(또는 영향을) 준다면 정말 좋은 것일 텐데

이 책은, 저자의 머릿속 다양한 사례를 정리하는데 집중한 책인 것 같았다. 

(아, 또 쓰다 보니 디스로 이어지는 듯한데..)


아무래도 점점 깊게 파고드는 맛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오히려 예전에 ‘제품/서비스 기획자들’ 모임 때 읽었던 [디맨드]가 훨씬 좋았다. 

이 책에도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데, 보다 디테일한 스토리가 나오고

전방위적으로 해당 마케팅(또는 경영)의 사례를 파고들어서 그런 것 같다.


아쉬움이 꽤 많은 책이지만,

독서 모임에서 그런 것들이 좀 해소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진정성이라는 주제는 분명 최근 기업, 브랜드의 화두이기도 하고

분명, 소비자들은 그런 회사, 브랜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AI 슈퍼파워'를 읽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