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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클래스 Dec 15. 2016

놀고 공부하면 안되나?

왜 모두 공부하고 나서 놀라고 하는 것인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들어왔던 이야기

그리고 절대 부정하지 않았던 말


"공부하고 놀아라"


그러니깐, 할 일을 하고 놀라는 말이다.


그런데 36살까지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면,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체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뿌듯한 하루를 보낸 날을 되돌아보면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서 해야 하는 일을 했던 적이 많았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니,

이제는 더 놀고 싶은 게 없어서.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그것마저 안 하면 나는 완전 몹쓸 놈이 되는 거다.


어차피 시간은 같다.

즐거움을 먼저 추구하는 놈이라서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즐거운 일을 하고.. 그 기운으로.. 해야 하는 일을 한다

아무래도 인생의 기준이 즐거운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부담스러운 일이 있는데 그건 뒤로 미루고

제일 땡기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고..

그걸 머릿속에 지우고..

두 번째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리고 세 번째에 해야 하는 일을 한다.


머릿속에 하나밖에 없으니깐

오히려 집중이 잘된다.


만약 제일 어려운 일부터 했으면

해야 하는 작은 두 가지 일도 신경 쓰였을 것 같다.


물론 아마존 베스트셀러 '원씽'에서처럼

중요한 일에 완전 집중하고 나면.. 그 이후에도 가능하긴 했던 거 같은데..


그때그때마다 유도리 있게 선택을 해서

어쨌든 다하는 놈이 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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