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 공부하고 나서 놀라고 하는 것인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들어왔던 이야기
그리고 절대 부정하지 않았던 말
"공부하고 놀아라"
그러니깐, 할 일을 하고 놀라는 말이다.
그런데 36살까지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면,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체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뿌듯한 하루를 보낸 날을 되돌아보면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서 해야 하는 일을 했던 적이 많았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니,
이제는 더 놀고 싶은 게 없어서.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그것마저 안 하면 나는 완전 몹쓸 놈이 되는 거다.
어차피 시간은 같다.
즐거움을 먼저 추구하는 놈이라서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즐거운 일을 하고.. 그 기운으로.. 해야 하는 일을 한다
아무래도 인생의 기준이 즐거운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부담스러운 일이 있는데 그건 뒤로 미루고
제일 땡기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고..
그걸 머릿속에 지우고..
두 번째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리고 세 번째에 해야 하는 일을 한다.
머릿속에 하나밖에 없으니깐
오히려 집중이 잘된다.
만약 제일 어려운 일부터 했으면
해야 하는 작은 두 가지 일도 신경 쓰였을 것 같다.
물론 아마존 베스트셀러 '원씽'에서처럼
중요한 일에 완전 집중하고 나면.. 그 이후에도 가능하긴 했던 거 같은데..
그때그때마다 유도리 있게 선택을 해서
어쨌든 다하는 놈이 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