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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리스본스 Jul 08. 2022

돈을 잃어도 또 참여하고 싶은 '챌린저스'의 제품 전략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W1D3_제품전략

한참 미라클 모닝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 시절에 나는 출근 전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있다. 

그때 챌린저스를 통해 만원을 내고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 참여했었다. 결과는 10일 중에 3일만 성공했고 (제대로 성공한 건 단 하루...) 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미라클 모닝 챌린지는 실패했지만, 나는 요즘에도 가끔씩 챌린지를 훑어보곤 한다. 


이렇게 돈을 잃어도 또 자기 계발을 위해 돈을 걸고 참여하고 싶은 앱, '챌린저스'를 분석하려고 한다.  



과제) 내가 관심 갖고 사용하는 제품의 when, where, why, how, what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1.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제품의 존재 이유) 

챌린저스는 최혁준 대표가 직장 생활 시절 자기 계발을 위해 직접 7년간 자기 계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했다. 

‘어떻게 하면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목표를 더 잘 이루기 위해 ‘목표 예치금’을 운영함으로써 목표 달성률을 높일 수 있었다. 

커뮤니티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한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으로 챌린저스를 오픈했다.

 

2. How

1) 고객들은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해당 제품은 고객들이 사용하게 하는지? 

돈에는 꼬리표가 있어요.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다르게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으로 300만 원이 들어왔을 때와 보너스로 300만 원이 들어왔을 때 돈의 소비 행태가 달라요.
헬스장을 등록하는 것과 챌린지에서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할래' 하고 '약속'을 하고 등록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죠.
돈의 꼬리표라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겁니다. 

-챌린저스 최준혁 대표 인터뷰 내용 중 발췌-

챌린저스는 최준현 대표의 인터뷰처럼 혼자 '다짐'한 목표보다, 함께 '약속'한 목표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했다.  

여기서 돈을 쓰게 하고, 목표를 달성해야만 돈을 돌려줌으로써 행동에 '강제성'을 부여한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챌린저스는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아래 4가지 장치를 반영했다고 한다.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걸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제공된다.

각 도전 기간을 짧게 잡아 성공이 반복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전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챌린저스의 이런 장치들이 4만여 건의 챌린지를 생성되게 했고, 90%의 목표 달성률을 이루게 했다. 여기서 놀란 점은 내가 90% 목표 달성률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기 계발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행동이 끝까지 가지 못해서 문제가 된다. 챌린저스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 가치를 준 것 같다.   

2) 기업은 해당 제품을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합니다. 해당 제품을 기업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챌린저스는 챌린지로 이용자 확보 후 '챌스토어'를 오픈했다.

챌스토어는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인데, 여기서 영양제를 구매하고 매일 섭취 인증을 하면 포인트를 환급해준다.

이렇게 환급받은 포인트로 다시 영양제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지뿐만 아니라 스토어 오픈, 기업 제휴 등으로 수익모델과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3. What :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챌린지 화면

 

B2C 서비스

여기서 '내 약통'은 내가 먹는 영양제를 등록하고, 영양제를 먹으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챌스토어'는 영양제를 구매하고 먹고 인증하면 포인트로 일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챌린지만 진행하던 챌스토어가 '건강기능식품(영양제)' 관련된 서비스를 추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이허브,쿠팡직구 등으로 영양제 직구가 증가된 이후, 영양제 섭취량이 증가했다. 



위 자료를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는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주 구매 채널은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이 압도적인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더라도, 해당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챌린저스는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은 매우 뜻밖이지만, 위의 자료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과연 쿠팡 직구, 아이허브 등을 챌린저스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앞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싶다. 




  

B2B


처음에는 B2C 서비스로 시작하여 현재에는 B2B 서비스까지 확장했다.

임직원 챌린지와 브랜드 제휴 챌린지는 작년에 전년 대비 6배 이상의 기업에서 참여를 기록했다고 한다. 


주 서비스인 '챌린지'에서 스토어, 영양제 관련 서비스, B2C 서비스까지 확장해 간 챌린저스의 미래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된다. 


4. When : 이 제품은 언제 사용하는가? 얼마나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빈도 및 시점)

    Where : 이 제품은 어디서 사용하는가?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배경) 

내가 생각했을 때 챌린저스는 when과 where이 겹치는 것 같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을 때, 챌린지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서비스를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목표를 생성하고, 달성하고 싶은 상황일 때’ 챌린저스 앱을 사용할 것 같다.

물론 신년 계획을 세울 때, 건강관리를 하고 싶을 때 등의 세부 사항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5.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

더 많은 챌린지 숫자일 것 같다.

챌린저스의 비전인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혁준 대표는 수익 챌린지로 얻는 수익보다는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기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 더 원하는 수익 모델이라고 인터뷰 중에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챌린저스의 여태까지의 성장에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고,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38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brunch.co.kr/@chlngers/9

https://biz.sbs.co.kr/article/20000048587

https://brunch.co.kr/@chlngers/10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21&no=669468

http://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275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2/103198/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97700#home



#PM부트캠프, #코드스테이츠 #챌린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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