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혜송 Jul 24. 2024

같이 살래?


첫째아이가 만들어 둔 우리.






엄마랑 아빠가 집을 합치자,


제주에서 살자고 했지만


글쎄, 나는 내가 애들 밥 해 먹이는 것도 좋고


내가 애들 목욕시켜 주는 것도 좋아.




엄마아빠랑 있으면 빈틈은 줄어들 테지만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엄마아빠가


딸이 고생한다며 대신해주실 거고


그럼 나의 역할들을 잃어가겠지.




그건 싫다.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고,


자기 밥은 자기가 만들어 먹어야지.


자기 애들은 자기가 돌보고.


그게 맞지.




어린아이들조차 집안일을 도우며


집에서부터 자기 역할을 스스로 찾고


능동적인 아이가 되라고 교육하지 않는가


그래야 또, 아이는 성취감을 갖게 될 테고.




대신해 주는 부모는 옳지 않아.


결국 자녀의 완전한 독립은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




외롭더라도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고


누가 집안일 대신 해주지 않아도 살림해 내고


너 먹어라고 요리된 밥 없어도 스스로 잘해 먹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인 거지.


근시안적인 사고를 갖지 말자!


사탕만 주어서는 안 된다


도덕적인 사람으로 키우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내가 도덕적이게 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