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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송 Jul 31. 2024

앞으로 무엇을_ 어떻게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 되었다.









나는 삼십대 중반이다.


그러니까,이제 태권도를 해볼까 한다던지


의대에 가려고 한다던지


카페를 배워서 시작 해볼까 한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집어치워야 한다.







잘 살고 싶다.


이 때 까지 700만원을 버는 자에게


용돈으로 단돈 10만원,


그것도 삭제될 때도 있었으니.


클렌징 폼도 수분크림도 없는


거지 같은 삶을 살았다.


내 명의로 된 실비보험도 없고


산후조리원도 가보지 못했다.










왜 그러고 살았을까,


지나간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권리를 지키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최고로 잘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 열심히 벌어야 한다.


그가 나를 쥐고 휘두르며


가스라이팅 당했던 과거를 털어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림을 선택했다.


나는 앞으로 하루를 72시간처럼 쓰면서


고개를 조아리며 숭고하게 돈을 벌겠어.




 



손가락을 빨면서 들어오지 않는 양육비에


전전긍긍하고 집착하기보다,


그 시간에 신나게 돈을 벌고


아이들과 나에게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양육비는 몇 년 치를 모아


멋진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양육비청구소송으로 목돈으로 받으면 된다.


이렇게 심플하고 깔끔할 수가.







그자가 꼬투리라도 잡아보려


혈안이 되어있는 지금,


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새 삶을 살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더 늦지 않아 다행이다.


더 이상 내 삶의 권리를 양보하지 않을 거다.


진정한 승리자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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