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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송 Oct 22. 2024

발정 난 개새끼를 위한 정물

2024 to 2025









햇빛에 노출시킨 종이는 우리가 "바람피운 종이", " 바람난 종이"라 부르는데 먹이 잘 먹지 않고 상태가 불안정해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바람 난 인간을 그릴 때 '바람피운 종이'에 '바람 난 물감'을 사용하기로 했다.


물론 전반적으로, 나는 좋은 종이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세월이 만들어 낸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비싼 종이에 피어난 바람. 불안정한 주제를 그려야 할 때는 이만큼이나 좋은 재료가 없다.









나는 이 그림과, 세트인 작품 하나에 만큼은 말을 아끼기로 했다.

왜냐하면 말이 필요 없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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