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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송 Oct 08. 2024

결백

어울리지 않는 것들

모두가 검은 옷을 입고 있는데, 싸구려 화이트 셔츠를 단추 끝까지 잠그고. 작정한 채 거짓말을 하던 그 순간을 하나의 액자에 남겨 놓고 싶었다. 접신한 듯 거짓말을 하던 그 인간을 떠올리며, 가벼운 느낌으로, 그러나 무거움을 깔아 놓고 작업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작업했고 이것은 이렇게 완성이다.


2024. 어디서 받은 스티로폼, 내가 그새끼한테 사줬던 코트, ink , 싸구려 마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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