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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수 Feb 06. 2022

2021년의 마지막 날에 쓴 마지막 노트

2021.12.31

마지막이라는 말이 위로가 되길.


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슬픔을 달래주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시기를 겪으며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우울해진 하루하루를 버텨왔을 거라 생각한다. 슬픈 일은 항상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아주 갑자기. 그래서 우리를 당황시키고, 종종 무너지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슬픔이건 우리는 항상 위로를 필요로 한다. 


위로는 흘려들은 노래에서도, 지나가다 본 글귀에서도, 종업원의 혼잣말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들을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난 올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모든 마지막에서 위로를 찾아볼 용기를 내려한다.


올해 마주친 모든 슬픔과 불안과의 작별에 안도하길.

마지막이 불러오는 모든 헤어짐에 조금은 담담해지길.


슬픈 것들과의 이별이 위로가 되길.


"마지막"이라는 그늘에서 빛을 발견하길.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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