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공대 칼럼

공대 입시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공계 입시를 준비해야 할까?

by 김비누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공대도 들어가는 방법이 다양하다. 다양한 만큼 각 방법마다 워낙 방향성이 다르고, 준비해야 할 점도 다르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들은 함께 준비하기 수월한 반면, 어떤 방법들은 함께 준비하는 게 불가능하기도 하다. 미리미리 공대 입시에 대해서 알고 준비한다면 더 수월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준비하여 더 좋은 학교에 더 쉽게 갈 수 있다. 그렇다면, 공대 입시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고, 각 방법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공대 입시는 크게 4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우리가 흔히 수시라고 나이브하게 표현하는 학종을 포함한 내신 기반 입시가 있고 (이 글에서는 편하게 학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수학과 과학 등의 시험을 기반으로 하는 논술, 논문이나 대회 등을 기반으로 하는 특기자,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들 알고 있는 수능을 보는 정시로 나뉘게 된다. 필자는 영재고 출신이라 학종과 논술만 경험했고, 주변에 특기자로 합격한 친구도 많이 보았으나, 정시는 거의 보지 못해서 상대적으로 정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글에서는 이로 인해 학종과 논술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1. 학종 (흔히들 수시라고 부르는 내신 기반 입시)


영재고에서 가장 흔하게 접근하는 입시 방식은 학종이다. 생활기록부와 내신,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입시로, 단순하게 전반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입시 방식이라 이해하면 편하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신과 면접이다. 대부분의 학종은 1차에서 내신과 생기부, 자소서를 기반으로 서류 평가를 진행하고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을 진행한다. 1차에서 생기부와 자소서도 본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결국 내신이 가장 중요하긴 하다. (생기부와 자소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 자소서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서 내신의 중요성이 더 증가했다.) 2차는 면접만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 성적이 전부이다.


내신은 말그대로 고등학교 성적을 의미하기에 고등학교 내내 시험과 과제 등을 신경 써야 한다. 긴 시간 동안 꾸준하게 공부하고 성실하게 성적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 한번에 결과가 결정되는 논술이나 정시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영재고나 과학고의 경우에는 정시를 준비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기에 내신을 아예 버리는 일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차라리 논술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면접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대비한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내신 성적이 중요한 학종의 성격상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면접을 준비할 시간에 차라리 내신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면접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해도 충분하다. 물론, 개인의 실력에 따라서 3학년 초부터 준비할지 아니면 여름 방학부터 준비할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개인적으로는 2학년 겨울방학 즉, 3학년에 진학하기 직접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해야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준비할 수 있기도 하고, 결국 면접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최대한 면접 문제에 익숙해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른 칼럼으로 다루고자 한다.




2. 논술


논술은 공대인지 자연대인지 문과인지 등에 따라서 다 다르기에 단정지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일단 공대 논술을 기반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공대 논술은 일반적으로 수학 논술을 보는 경우가 많으며, 학교에 따라서 과학 논술도 보는 경우가 많다. 과학 논술도 과학 전반을 묻지는 않고, 해당 학과에 맞는 과학 분야의 논술 문제가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서 생명화학공학부에 지원했다면, 수학과 화학 논술이 나오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맞춰서 논술 시험을 봐야 한다. 화학에 자신이 있다면, 화생공이나 재료공을 지원하고, 물리에 자신이 있다면, 전자과나 기계과에 지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논술의 경우에는 학종과 함께 준비하기 수월한 편인데, 이는 학종의 면접과 논술이 닮았기 때문이다. 면접의 킬러 문제와 논술 문제가 굉장히 닮았으며, 기본적인 방향성이나 스타일이 유사하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기 좋다. 면접 준비를 좀 더 깊게 진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논술 준비도 되며, 논술 준비를 하게 되면 사실상 면접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물론, 논술은 긴 시간 동안 진행하고 면접은 그렇지 않기에 모의 면접 등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은 키워야 하겠지만, 단순히 문제를 푸는 연습은 논술과 면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영재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논술이 유리한 편인데, 영재고 내신의 서술형 스타일과 논술이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영재고 입시 시험도 논술과 굉장히 닮았다. 이로 인해서 영재고 학생들이나 과학고 등 이공계 계열 특목고 학생들에게 논술은 굉장히 유리한 입시 방식이다. 아쉬운 점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논술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논술을 지원조차 하지 않는 영과고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영과고 학생인데 내신 성적이 낮아서 학종이 걱정이라면 논술도 함께 지원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3. 특기자


특기자는 있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많은 영과고 학생들이 지망하는 카이스트나 포스텍 등의 상위권 공대들은 특기자가 존재하고 그 비중도 적지 않기에 무시할 수 없다. 특기자는 이름 그대로 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시험이나 내신 등을 평가하기보다는 서류나 특기를 중심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서류는 생기부나 내신보다는 대회나 논문 실적, 창업 성과 등을 의미한다.


특기자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워낙 서로 다른 특기를 가진 학생들이 들어오기에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고등학생이 이루기 힘든 성과를 이룬 학생들이 지망하고 합격하게 된다. 영과고에서 특기자로 입학하는 경우에는 논문이나 대회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논문의 경우에는 해외 학회나 저널 등에 논문을 게재하고 이런 연구 실적을 기반으로 특기자에 합격하게 된다. 대회의 경우에는 해외 유명 대회에서 높은 수상 실적을 이룩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 특기자도 있는데, 창업 특기자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이나 그 이전에 창업을 진행하여 스타트업을 키우는 경험을 해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고, 논술 등의 시험에는 약한 반면, 연구나 대회 등에 강한 경우에 특기자를 지망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다만, 논술처럼 급하게 준비해도 문제가 없는 입시 방식과 다르게 특기자는 긴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한다. 대회 실적이든 논문이든 창업이든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기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특기자 서류에 넣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4. 정시


수능을 봐서 대학에 입학하는 방식을 정시라고 이야기한다. 정시는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길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관련해서는 인터넷이나 학교에 많은 정보들이 존재하기에 이 글보다는 다른 글을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주변에도 정시로 대학에 진학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수능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일반고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일반적인 입시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시중에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 않지만, 영과고의 경우에는 소수에 포함되기에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편이다. 앞으로도 관련된 내용을 최대한 많이 자세하게 칼럼으로 작성하여 게시할 예정이니 이를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입시는 분명 힘들지만 미리미리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


대학 입시는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기에 개개인에게 맞는 조언이 필요한 경우, 카페에 상담 신청 글을 남겨주시면 이에 맞는 답변을 남겨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카페 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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