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광효 Mar 21. 2022

1. 새해에 또 다짐을 한다.

해운대 주간일기 1


새해에 또 다짐을 한다.

‘주간일기’를 쓰고,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고, 몸을 만들고, 인생 후반전을 이끌어 갈 일거리를 찾겠다고 다짐을 했다. 지난 세월을 지나면서 새해다짐 중에서 얼마를 이루었을까. 아마 40여년을 해 왔던 거 같은데. 생활에 할 일을 정하지 않는다면 재미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나는 적어도 이걸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대체로 건강을 제일 걱정하라고 조언한다. 선배님들의 말씀이나 유튜버 등의 유명강사들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건강이란 게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모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하루의 게으름이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살아있는 한 건강해야 한다.

준비 없는 은퇴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젊을 때 보다는 더 현실적 감각을 갖고 실천을 염두에 두면서 세상을 들여다본다. 무궁무진한 세상이 무척 궁금해진다. 2개의 네이버카페에 가입했다.


지난 2개월간의 노력으로 요리 실력이 제법 늘었다. 

아내는 밥을 얻어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한다. 하루 2끼로 해결하고자 하나 아직은 배 속이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써니와의 산책이 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장산 체육공원까지 1시간, 도시 산책길 40분, 해수욕장 한바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써니는 산책길에서 늘 응가를 한다. 아마 기분을 새롭게 하는 모양이다.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이제 거의 늘 내 옆에 있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것처럼.


해운대는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KTX 이음의 정착역 문제와, 청사포 해상풍력, 해운대구 청사 이전문제에 이어 최근에는 인제대 백병원의 해운대 이전과 사하지역의 예비군훈련장의 장산이전이 겹쳤다.


KTX 이음의 정착역으로 신해운대역과 센텀역이 거론되고 있다. 역사를 지을 때 두 곳에 일반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지은 모양이다. 당초에는 신해운대역에만 정차하려고 했으나 그 후에 그 일부를 센텀역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난 것 같다. 결국 주민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구청사 이전문제까지 복잡하게 엉켜버렸다. 53사단의 축소를 검토해야 하는 시점에 예비군훈련장의 이전은 미래에 발생할 문제를 예상하지 않는 것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백병원과 예비군훈련장의 이전문제가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면 해운대지역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해운대가 발전, 성장해 오면서 주민의 갈등을 잘 조정해 왔고, 서로 양해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 잘 매듭 되기를 바란다.



새해의 지역이슈는 기관장의 신년인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해, ‘그린 스마트도시 부산’을 향한 대도약의 원년”이라고 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메가시티 조성, 장기표류사업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나 상공회의소에서도 비슷한 의견인 것 같다. 지방언론도 ‘엑스포 오디세이’, ‘코로나 디바이드 보고서’ 등 이와 관련한 기획보도가 있다. 


교육청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기후 위기 환경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등을 새해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 및 지방선거를 떠나 2030 EXPO 유치와 가덕신공항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국내의 신년이슈는 국내언론의 신년 보도를 보면 안다.

올해의 주된 이슈는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 극복이다.

국내 언론들도 신년인사로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책이슈, 후보 경쟁력, 지지율 등의 내용들을 보도하고 있으나, 지나고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경쟁을 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있다고 말한다. 국민의 당은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서 갈등이 있어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경제적 이슈로는 작년에 부쩍 떠오른 METAVERSE와 NFT, ESG 경영이다. 이 부분은 지금 내용을 설명하기에 부족하여 올해 공부해야 하는 이슈다. 다만 매일경제는 ‘이젠 선진국이다’, ‘산학협력’, ‘혁신기술현장을 가다’ 등의 신년기획을 내놓고 있다.(22.1.10)



PS. 주간일기를 나의 생활, 해운대·부산뉴스, 국내뉴스를 취사선택하여 매주 월요일에 올리고자 한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경험을 공유하고, 시대상황을 기록해두는데 목적을 둔다. 3년쯤 하면 남는 게 있겠지.

작가의 이전글 2. 회고록 2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