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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광효 May 28. 2023

60. 기후산업 박람회와 2030 BUSAN EXPO

해운대 주간 일기 60 –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와 2030 BUSAN EXPO


기후산업 박람회에 사전 참가 등록을 했다.

이제는 혼자서 하는 작업에 익숙하다. 이틀 동안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중간에 아는 분들을 만나 안부도 묻고 소식도 전했다.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등의 개념을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


이번 기후산업박람회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였다는 생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대기업 등 관련 기관이 총망라하여 행사에 참여해 엑스포 유치를 다짐했다. 또 모든 행사의 주제와 초점이 2030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연관되어 있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와 기업인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를 논의하기보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또 미래 에너지의 생산, 저장, 활용 등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를 주로 다뤘다. 구글(Google)이 지난 20년간 탄소중립(Net Zero Carbon)에 대응한 과정과 2030년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한다. 구글과 연결된 기업들은 앞으로 탄소중립의 구글의 압박을 고스란히 받아야 한다. 무탄소 전력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기술, 규제, 기업의 ESG 경영 등을 다뤘다. 

이제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얼마나 했느냐가 판매와 수출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탄소배출량이 제품의 경쟁력에 반영된다.


뉴욕타임스가 주관한 ‘A New Climate’ 세션은 언론의 역할을 잘 설명해 주었다.

먼저 뉴욕타임스는 지속가능발전,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전담팀’을 구성해서 지구상의 기후변화를 정확히 살아있는 보도 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그만큼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또 미래 부산과 관련된 주제인 해수면 상승에 따른 미국의 뉴올리언스시, 필리핀 마닐라 사례를 포함한 해안지역의 대응을 다뤘고, 탄소제로의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로 나아가는 도시들과 탄소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원전, 신재생에너지 등)로의 에너지 전환도 주요 이슈였다.

언론은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우리의 삶과 환경을 만드는데 선제적으로 이슈를 제기하고 대응을 촉구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뉴욕타임스가 알려줬다.


또 하나 일깨워준 사실은 ‘에너지 안보’였다.

에너지 기술의 개발과 독점, 생산의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 에너지 생산 및 저장과 관련된 리튬 등 핵심광물의 공급이다. 과거 석유의 생산과 공급으로 인한 지구상의 갈등처럼 이 에너지 광물의 생산과 공급이 앞으로 중요한 국가과제이다.


이번 행사가 국제박람회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인 만큼 프로그램이 주로 영어로 진행되었다. 한덕수 총리, 박형준 시장은 인사말씀을 영어로 했고, 한 총리는 특별대담도 원고 없이 영어로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에 부산지역 전문가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더불어 박형준 시장의 공약인 ‘영어상용도시’가 ‘영어 하기 편한 도시’로 바뀐 것은 미래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다시 환원했으면 한다. 영어는 도시 경쟁력이다. (23.5.28)


#기후산업박람회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에너지안보  #부산엑스포 #영어상용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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