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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Feb 22. 2020

2020.2.19

차선에 작은 고라니

장흥읍에서 용산면 방면 순지교 끄트머리에 죽어있는 고라니. 태어난지 대략 한두달쯤 되어보이는 몸이 그리 크지않은 고라니였다.


밤 9시쯤 발견했다. 머리쪽을 심하게 치였는지 목이 완전히 꺾여 차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었다. 차들이 피해가야하는 위치


고양이처럼 직접 수습이 어려워 경찰에 신고를 한 후 차선 밖으로 빼놓았다.

십분 짬 대기하며 경찰을 기다렸지만 오지않았고 자리를 뜨고 나는 신고시간으로부터 이십분쯤 뒤에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다음날 확인하니 고라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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