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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20.5.19
사는게 고만고만해도
입걸은 상금아짐 속에는
쉬이 주지못하는 보드런 마음이 있고
상냥한 인천아짐 속에는
대쪽같은 취향이 있고
잔소리많은 안산아짐 속에는
즐겨보지도 못한 청춘의 아쉬움이 있고
만사느긋한 옥동아짐 속에는
먼저 보낸 양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한 마을
한 세상아래
해가 또 뜨고
겨우겨우 지는동안
모닥모닥 붙어앉은
정장마을회관
고만고만한 할매들 속에는
어느 청춘에 비교도 못할
뜨거운 삶이 있었다
곪은 상처를 소독하듯이, 몸 한켠 그늘진 상처를 매만지듯이, 그 안에 담긴 아픔을 노래하듯이 이윽고 미소짓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