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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Jul 19. 2020

2020.7.17

멸종위기종 담비

위치 : 장흥 부산면 초입 철도 공사중인 현장 근처 도로

시간 : 오전 9 30분쯤

상태 : 옆구리가 터지고 길게 몸을 늘리고 누워있던 담비, 치인지 24시간이상은 되는 역하개 부패된 냄새가 났다.


당연히 고양이겠거니 하고 다가간 곳엔 담비가 누워있었다. 밤이나 새벽에 치이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주변이 공사중이라 풀숲도 없도 산도 가깝지 않았다. 마구 흩어져있는 복잡한 공사현장 사이에 있는 도로였기 때문에 공사현장을 빠져나가려던 것이 도로로 잘못 뛰어든 듯 했다.

담비의 사체는 다음날 고속도로 터널 지나면서도 본 것 같다. 담비는 왜 산에서 내려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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