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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혜원 Aug 25. 2018

최혜원의 일주일서(一周一书) 7,8월편

고전과 최신 책 추천

일주에 한권씩 읽고 기록을 남기는 글입니다.

요즘 관심사에 따라 편독하는 편이지만 좋은 책도 많습니다.. :)


1. 파워풀 :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시켜 나무를 모으고 역할을 나누고 명령을 내리면서 북을 칠 것이 아니라,  거대하고 끝없는 바다를 열망하게 하라" 결국 최고의 어른들을 뽑아놓고 어른으로 대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문화 깡패 넷플릭스의 이야기. 조직의 단계에 따라 조직에 필요한 사람의 유형이 있고, 그게 아니면 멋지게 헤어지는 방법과, '최고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바로 '최고의 동료'라는 강한 인상을 준 책.  2018년 추천 top4에 드는 명작입니다.

더 자세한 독후감



2. 원칙 : 요즘 어딜가나 핫한 유명한 벽돌책. 사람마다 처해있는 상황이나 산업에 따라 이 책을 다른 각도로 얘기하는 게 요즘 특히 재미있는데, 나는 역시나 탑 헤지펀드를 창시하고 일구어온 전설 같은 레이 달리오가 "일을 하는 목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멋진 일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 한 조직에서의 '극단적 투명성'은 규모에 상관없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것일지, 나는 나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둘러쌓여 있는지 고심하게 해준 책.


3. 승려와 수수께끼 : 요즘 '창업자의 자질'에 대해 많이 듣고, 생각하고, 취합해 본다. 나온지 좀 되는 책이지만, 창업자가 VC에게 투자를 받는 과정을 VC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책으로 실질적인 투자 과정을 walk through해볼 수 있는 동시에, 최근 그 어떤 책보다 창업자의 자질에 대한 강한 스크래치를 준 책이다. 리더란 무엇인가. 사람을 볼 줄 아는 깊은 직관. 능력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보다는 현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영감을 주고, 더 큰 일을 도모하도록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사람. 그리고 존버.



4. 일과 영성 : 크리스찬이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는 것은 비단 교회 안에서만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왜 일을 하는가, 오래참음과 일터에서의 지혜로움과 선한 영향력, 일과 신앙의 밸런스에 대해 성찰하게 해준 책. "성령님은 옆구리를 살짝 찌른다든지 마음에 무슨 힌트 같은 걸 줘서 투자가치가 높은 주식을 짚어 주시는 따위의 마법 같은 방식으로 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더 생생하고 선명하게 부각시켜서 우리의 성품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내적 질서와 자비, 겸손, 담대함, 만족, 용기를 심어 주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요소들이 지혜를 키워서 직업적으로든 인격적으로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이끌어 간다."



5.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 바로 어제 트레바리 쩐빵에서 만화가 태권님을 직접 모시고 재미있는 중국 역사 이야기를 듣고, 나눴다(정말 최고의 이야기꾼ㅠㅠ). 고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닝겐은 이천년이 지나도 어리석고, 닝겐은 이천년이 지나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천년 전 중국 한나라 이야기 속에서, 현재 지금 프로젝트를 할때 공동창업자와의 구조 설정, 리더와 비선의 관계, 조직에서 살아남는 역량을 뽑아내서 토론해볼 수 있다는 건 넘나리 중국+고전+조직문화 뽕짝의 최혜원 취향저격 클럽 아닌지... 기승전쩐빵 자랑♡ 태권님, 다음 시즌도 오실 거죠?



6.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 브런치에서 2만5천회나 공유되어 드디어 책으로 만들어진 좋은 시도(https://brunch.co.kr/magazine/svillustrated). 실리콘밸리의 문화뿐만 아니라 어떻게 일하는지, 단점은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싶다면 정말 강추이다. 너무 생생하다 보니 한국 시중에 나온 책 중에 이정도 최근 백서는 없다는 생각. 브런치의 좋은 시도!!! 넘 좋다. 그중 몇가지 추천하고픈 글 :

내가 맞추는 회사 vs. 나와 맞는 회사 : https://brunch.co.kr/@svillustrated/10

성실하고 눈치빠른 인재 vs. 창의적이고 소통하는 인재 : https://brunch.co.kr/@svillustrated/12

실리콘밸리 회사의 임원들 : https://brunch.co.kr/@svillustrated/32

생각보다..버즈빌이 정말 실리콘밸리 같이 일하는 곳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ㅎㅎ



7. 우리는 거대한 차이속에 살고 있다 : 중국의 대표 현대소설 작가 위화의 최신 에세이 집. 트레바리 쩐빵에 창업 4년만에 기업가치 4조원에 오른 중국 스타트업 VIPKID의 한국런처 Efi dai를 모셔서 이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생각보다 중국 젊은이들이 위화 책 잘 안 읽고, 인터넷 소설로 넘어갔다는 신기한 얘기. 하긴.. 중국 현대사니, 우리한텐 교과서에나 나오는 난쏘공 같은 책일듯. - 선배는 나한테 문학을 좋아한다느니 하는 헛생각을 하지 말라고 권했다. 그가 말했다. "나의 어제가 너의 오늘이야.” 그때 나는 그에게 대답했다. “나의 내일은 너의 오늘이 아니야.”



8. 넷플릭스하다 : 딱히 주식이 떨어져서...는 아니고..^^ 컨텐츠와 조직문화, 전략, 글로벌 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다 섞인 넷플릭스란 회사 딥다이브 중이다. 요즘 오리지널 컨텐츠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데 참 신기한 회사란 말이야....한국 실정에 맞는 넥플릭스 대응 전략 등도 담겨 있어 인사이트풀. yes24에서 이렇게 기획 책들이 많이 나오던데 짧고 굵게 인사이트풀한 게 많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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