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상시선
발목을 싸맨 끈이 꽉 조였다
우리의 속도와 박자는 전혀 맞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누군가는 맞춰야 했다
박수치며 응원하는 소리가 들린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절뚝거리고 삐끗거리며 결승 즈음에 다다랐을 때
승패는 아무래도 좋았다
마침내 끈을 풀고 혼자되어 주저앉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왜 꼭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