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농부에게 거위가 한 마리 있었어요. 어느 날부턴가 이 거위는 매일 황금알을 하나씩 낳기 시작했지요. 시장에 황금알을 내다팔아 점점 부자가 된 덕분에 농부는 힘들여 일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만 해졌고 그 모습을 본 마을 이웃들은 조금씩 운 좋은 농부를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은 집에 도둑이 들어 알을 훔쳐가기도 하고, 거위 배를 산 채로 가르려는 위험천만한 상황마저 종종 목격하게 된 농부는 고심 끝에 황금알을 이웃들과 나눠갖기로 결심했어요.
“동네사람들! 저희 거위가 오늘도 황금알을 낳았습니다. 저는 이제 황금알을 충분히 팔아 큰 부자가 되었는데 이 거위가 황금알을 어떻게 낳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오늘 알을 하나씩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알아요, 황금알에서 또 다른 황금거위들이 태어날지? 우리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봅시다!“
마을사람들은 기뻐하며 알을 나눠가졌어요. 몇몇은 알을 얼른 내다 팔고, 몇몇은 시간과 공을 들여 알을 부화시켰지요. 부화에 실패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농부와 다른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도전해볼 수 있었습니다. 황금알에서 새로 태어난 거위들을 보살피며 이웃들은 더욱 가까워졌고 여러가지 식단이나 교배를 시도한 결과 새로운 황금거위들이 이따금 탄생했어요. 그렇게 마을사람들이 합심해 황금거위 탄생의 비밀을 조금씩 풀 수 있었지요.
서서히 마을에서 황금거위를 보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마을은 풍족해졌고 거위배를 가르겠다는 사람이나 도둑도 이제는 사라졌어요. 황금알은 이 마을에서 더 이상 특별하거나 귀하지 않았기에 동네사람들은 다른 마을 시장에 알을 팔러가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