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일상시선

by 해우소

지하철에 끼어앉은 옆 사람조차 잊은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너


문도 열어주고

엘레베이터도 태워주고

변기뚜껑도 올려주고

물도 틀어주고

손도 말려주고

체온도 재주고


그런데 왜지

너의 배려에서

아무 온도도 느껴지지 않아

설마 더러워서 피하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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