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영작가 Jan 21. 2024

누구나 탐낼 유쾌한 인테리어를
공간에 담아내는 방법  

모던함을 담은 가구편집샵, 바이소 도현 대표님의 기록


용산 해방촌의 바이소 쇼룸

해방촌의 한적한 주말, 비가 촉촉이 내리는 토요일 오후. 바이소 플래그쉽 쇼룸의 창문 틈새 사이로 따스한 조명 불빛이 비 내리는 거리에 포근한 위안을 더한다. 쇼룸의 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계신 대표님의 친절한 미소가 먼저 눈에 띈다.


정장을 차려입은 대표님의 모습은 전문가다운 위엄과 세련됨을 동시에 발산한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대표님의 전문성은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서는 열정의 증거다. 설명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기는 가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정보력은, 필자가 앞으로 본받아야 할 대목이다. 대표님과 차를 마시며 나눈 대화는 업무 이야기를 넘어, 가구 시장의 다양한 면모와 개인적인 여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이소 도현 대표님

이야기의 포커스는 가구 트렌드와 선택을 올바르게 나의 삶에 담아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의 취지가 높다. 이번 글에 담아내고 싶은 주 목표이기도 하니 말이다. 오늘의 글은 바이소코리아 도현 대표님과 함께 기록한 가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나갔다.









바이소 쇼룸의 모습


대표님은 공간의 구성을 갖추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실까?


대표님은 가구를 선택할 때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중시한다고 말씀하셨다. 대표님에게 있어서 가구는 단지 사용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미적 오브제로서의 가치가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은 가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구를 선택하기 전에 구매자인 본인의 개인적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매자가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시하는지, 아니면 공간의 미적 특성을 강조하는 가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용성과 공간의 조화, 그리고 개인의 스타일을 고려하여 선택된 가구는 그 공간에 완벽하게 어울리며, 구매자의 후회를 최소화와 동시에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다.


대표님은 가구를 선택하는 것을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닌, 공간을 구성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보셨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가구를 통해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소 쇼룸의 모습

많은 가구브랜드를 접하는 대표님의 워너비 퍼니처브랜드는 어디일까?


대표님의 최애 브랜드에 대하여 여쭈어보았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소비자로서 말이다. 매년 많은 트렌드를 보시고 수많은 브랜드들의 가구를 접하시기에 그러한 대표님께선 어떤 브랜드를 워너비로 두고 계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표님께서 대답하는 모습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좋아하시던 브랜드가 있음에 확신이 섰다. 대표님은 Gufram이라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를 특별히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찾아보니 Gufram은 예술성과 심미적 독창성을 중시하는 대표님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하는 브랜드였다. 그동안의 추구하시던 공간의 이미지를 너무 잘 살려내는 비주얼을 갖춘 가구 브랜드이기도 하다. Gufram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과 같은 가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방가르드한 스타일, 개념적이고 위트 있는 디자인, 팝 아트의 영향을 받은 이 브랜드는, 전통적인 산업 자재의 사용을 넘어서 새로운 차원의 가구 제작 방식을 탐구해왔다고 한다.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의 협력을 통해, Gufram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님은 Gufram의 이러한 접근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다. 이 브랜드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정신은 대표님의 디자인 철학과도 맞닿아 있으며, 가구가 단순한 사용 물품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가구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예술적 가치와 이야기의 깊이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고가이지만 독특한 가구를 자랑하는 구프람
Brand Story - Gufram - DesignWanted copy right@


바이소 가구의 강점


바이소는 다른 일반 편집샵이나 가구 전문매장과 달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보유하였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가구들은 물론 고객에 맞추어 컬러와 재질등에 대한 선택 조합이 가능하니 공간을 꾸미시는 분들에게는 넓은 선택지가 갖추어져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더하여 일반적인 형태의 가구가 아닌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인기 있는 가구들이 모여있기에 다양한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도 있다. 


독특한 팬층을 보유한 카우스의 대형 피규어 모습

바이소 플래그쉽 쇼룸 고객분들의 특징


가구의 기능과 사용성에 중점을 맞추어 개발되는 일반적인 브랜드와는 달리 시선적으로 틀을 깨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고객분들이 바이소를 찾는 편이다. 예로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어왔던 미드센추리모던 가구 트렌드나, 독특한 매력으로 팬층을 보유한 포스트모던 가구 트렌드가 바이소 편집샵의 지향점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즉슨 대부분 방문객 또는 고객층이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잘 알고, 명확한 시선을 갖추고 있는 클라이언트라는 뜻이다. 공감되었던 이야기로는 한번 꽂히면 꼭 사고야 마는 필자와 마찬가지의 성향의 고객들이 대다수인 것. 그만큼 인테리어에 담아내는 본인만의 개성이 뚜렷한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가격과 기능을 보는 일반적인 소비자가 아닌 품질과 퀄리티, 개성등에 포커스를 맞추시는 편이라고 하신다. 대부분 가구에 전문가보다도 더 관심이 많은 고객들일테니 더욱이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가 아닐까 싶다.


쇼룸 전시장 지하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코뿔소 형태 의자를 볼 때면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국내에 이 형태의 의자를 선호하시는 분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구매자 동물쉐입의 유니크한 디테일이 갖춰진 가구만 선호하시는 고객층이 있다고 하니 필자가 모르는 가구소비트렌드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볼 때마다 새로운 코뿔소형태의 Maximo Riera 체어
스트라다 Starada 레오파드 커피 테이블


대표님은 공간의 구성을 갖추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실까?


대표님은 가구를 선택할 때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중시한다고 말씀하셨다. 대표님에게 있어서 가구는 단지 사용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미적 오브제로서의 가치가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은 가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구를 선택하기 전에 구매자인 본인의 개인적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매자가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시하는지, 아니면 공간의 미적 특성을 강조하는 가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용성과 공간의 조화, 그리고 개인의 스타일을 고려하여 선택된 가구는 그 공간에 완벽하게 어울리며, 구매자의 후회를 최소화와 동시에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다.


대표님은 가구를 선택하는 것을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닌, 공간을 구성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보셨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가구를 통해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소 쇼룸의 로비

바이소 도현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


지금의 바이소를 운영하시는 대표님의 창업스토리 특징은 목표설정에 대한 이끌림보다는 자연스러운 발전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원래 미술전공을 하셨던 대표님이시기에 자연스럽게 미술영역이 일상으로 다가왔고, 전시에 참여하시거나 관람하실 기회는 주 분야로 두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셨다 한다. 더불어 미술 쪽에서 계실 때부터 모노톤의 백그라운드에 포인트컬러를 갖춘 요소를 넣는 형태 스타일을 좋아하셨다고 하였고, 이러한 특성이 많이 반영되는 가구분야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고 하신다. 이것이 바이소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이다. 더하여 배경으로 갖추고 계신 예술적인 분야의 안목이 가구 분야에서의 셀렉과 이후의 회사로 발전에 있어서도 강점이 되었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가구편집샵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바이소 도현 대표님을 통하여 배우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방법


대표님께선 소비자들에게 각 가구에 얽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미적 가치를 생생하게 설명으로 전달한다. 필자가 다루는 브랜드디자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가구 또한 시장의 트렌드와 디자인은 단순히 현재의 유행을 넘어서, 중세 시대 이전과 이후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역사적 고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구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탐구가 어떻게 전문성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가구의 설명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 아닌, 가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 분야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다. 실제로 대표님께선 퇴근하시고도 다양한 가구나 브랜드 매거진등의 정보소식통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신다고도 하셨다. 이전까지 이야기해 왔던 지식과 열정에 대한 동경은, 그가 가구 디자인의 세계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처럼 우리는 개개인의 전문 분야에 더욱 푹 빠질 필요가 있다.


바이소 쇼룸의 모습


가구트렌드가 반영되는 시장에서 창업 또는 가게운영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조언


대표님은 단 한마디로 정의하셨다. 명확한 컨셉이 있어야 한다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브랜드가 살아남는 조건이기도 하다. 일반적이고 남들을 단순히 따라 하는 노력정도로는 돋보일 수 없으며, 보다 특별한 컨셉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기본의 충실은 물론 더하여 개성을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개성의 시대라 함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마찬가지로 흘러간다. 어설프게 비슷하거나 누구나 할법한 것들은 살아남기 힘들기에 컨셉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은 물론이라고 하시면서 명확한 컨셉의 좋은 사례로 레어로우 모듈선반 가구브랜드의 이야기를 하셨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독특한 비주얼임에도 사랑받고 고가의 가구임을 인정받는 데에는 그만큼의 역사와 철학, 노력등이 밑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어떠한 분야더라도 개인의 철학과 노력, 컨셉은 명확해야 함이 분명하다. 


레어로우의  독특한 가구, rarerow@


바이소 용산 플래그쉽 쇼룸의 모습


누구나 관심을 가질법한 가구분야에 대해 전문가이신 바이소 도현대표님과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해방촌의 바이소 쇼룸을 방문하면 다양한 가구에 대한 추천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더불어 가구에 대한 독특한 선택지들을 보며 구매의 안목을 키워나가기 좋다. 


바이소 가구 쇼룸 방문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간 꾸미는데 관심이 있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심미성을 갖춘 가구들을 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다. 쇼룸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도심의 풍경도 매력적이니 참고하면 좋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