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사를 하다보니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는 분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날씬하면 날씬한대로 컴프렉스가 있고, 살찐 사람은 살찐 것 자체로 컴프렉스고. 그렇게 다들 자신만의 컴프렉스가 있는데, 스스로 말하기 전에는 눈치 채지 못할 아주 사소한 부분이 대부분이다.
배가 좀 나왔다거나, 허벅지가 좀 두껍다거나, 가슴이 좀 크다거나, 어깨가 좀 넓다거나. 다들 자신만의 컴프렉스가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표준 사이즈에서 약간씩 빗겨간 게 맞지만. 그렇다고 커버하기 힘들만큼 대단한 단점도 아니다. 얼마든지 의상으로 커버 가능하고, 오히려 장점으로 전환 가능한 케이스가 많다.
중요한 건 자신감. 당당함.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을 것. 나는 나인채로 완성된 존재임을 잊지 말 것. 무엇보다 타인은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알아야 한다. 당신의 배, 당신의 허벅지, 당신의 어깨에 별 관심이 없을뿐더러 간혹 누군가 친분을 빌미로 언급한다해도 그건 가벼운 인사치례일 뿐 진지함은 없다.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은 기계에서 찍어낸 공산품이 아니다. 눈 코 입 생김새 모두 다르고, 성격 취향 가치관도 저마다 다르다. 그 다름을 개성으로 승화시켜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즐기면 좋겠다.
최고의 패션은 최고의 자존감에서 나온다는 걸 항상 기억하자.
by 혜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