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단편소설

by 최예지

그는 걸었다. 다리를 건너고 싶어 했다. 다들 괴짜라고 놀렸다, 다리를 건너는 건 왕의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왜 고집을 피우냐고들 했다. 그는 계속 걸어 나갔다. 다리 근처에 보조를 서고 있던 병사가 그를 발견했다. 어리 위로 커다랗게 엑스표시를 들어 보였다. 그는 속상했다. 동시에 더 다리를 건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검은색 옷을 선물하고 다시 다리로 향했다. 그가 다리에 가까이 오자 병사는 총을 쐈다. 그가 쓰러졌다.


"건넜네, 결국에."


그는 웃었다. 다리를 건널 수 있어서.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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