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질러 놓고 책임을 안진 나쁜 활동가
요즘 교사노조연맹의 한국노총 가입 문제로 교사들의 여론이 분분하다.
문득 전교조를 깨고 나와 새 노조를 만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여기서 하나의 비사를 공개한다. 그분들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게 바로 나다. 이제 운동권의 기밀해제 서류인 '문건'을 공개한다.
여기 첨부에 긴 문건과 축약문건이 있다.
긴 문건은 내가 2006년에 쓴 것이다. 축약문건은 내가 쓴 문건을 운동권의 두 원로께서 스리슬쩍 자기들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다. 훔치려면 문제의식이라도 이해하고 훔칠것이지 자기 멋대로 엔엘문건으로 변질시켜 놓았다.
두개를 차례대로 읽어보기 바란다.
긴 문건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아마 울림을 주는 면이 남아 있을 것이다. 전교조든 실천교사든 교사노조연맹이든 페이스북 분회든 간에 말이다. 짧은 문건은 아마 보면서 아니 저 명문을 이 따위 케케묵은 걸로 바꾸어 놓다니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간혹 전교조 활동가 중에 나는 전교조인 것이 자랑스러워요 이 감정 하나로 전교조에 쓴소리 했던 나를 아주 나쁜 놈 취급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 문건을 읽고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그럴 사람들도 아니겠지만. 당신은 당신 조직에 대해 이 정도로 깊이 걱정하고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한 적이 있는가?
지금 보니 참 길게도 썼다.
그리고 운동권 사투리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