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순삭용 미드 소개. 홀마크에서 만들었다. 정말 긍정적인 의미에서 홀마크스럽다. 한마디로 예쁘고 훈훈하고 착하다.
설정은 간단하다. 대도시 부잣집에서 자란 고학력 엘리트 여성 엘리자베스는 여러 명문학교에서 가르칠 기회를 마다하고, 가난한 탄광촌인 콜밸리의 교사를 자원한다. 시작이 훈훈하다.
가는 길부터 고난의 연속이다. 더구나 그 탄광촌에는 광간 매몰사고로 홀어머니와 아버지 잃은 아이들이 잔뜩이다. 이 와중에 광산 회사는 음험하고 가난한 광부 가족들은 도시에서 온 공주같은 여교사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저런 곡절과 노력으로 오해를 풀고 서로 마음을 열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로 성장한다. 참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인데 이래서야 장사가 되겠나? 그래서 여러가지 예쁜 장면들을 제공한다.
가령 그 탄광촌이라는 곳이 픙경이 이렇다.
그리고 때 맞춰 마을에 새로 경찰관이 부임해 오는데, 하필이면 경찰관이 이렇다.오오.
그래서 당연히 두 사람은 썸을 타기 시작하고, 결국은 이런 엔딩으로 간다.
이미 설정 자체가 스포일러이지만 일곱시즌이나 롱런한 까닭은 그 예쁨 때문이 아닐까? 아마존에서 이 드라마 여주의 목걸이 귀걸이 이런 상품도 나오더라.
한 마디로 여심 저격형 드라마인데, 정작 나는 왜 이걸 재미있게 봤지? 맨박스를 벗어나면 삶의 즐거움 옵션이 늘어난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