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가 떠났다.
아주 짧은 기쁨으로 우리 곁에 머물다
그렇게 훌쩍 고양이별로 떠나버렸다.
슬픔은 결국 남겨진 자의 몫.
슬픔으로 가슴이 가득 찬 날,
위안을 찾아 헤매다
이 글을 만났다.
슬픔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냥 슬퍼해야 할 시기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거센 빗방울을
내 힘으로 멈출 수 없듯이,
내 마음속에서 흐르는 슬픔이라는 굵은 빗물을
내 의식적인 힘으로 멈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억하세요.
슬픔은 그저 슬픔일 뿐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슬픔이 밀려와도
내 인생과 나는 그대로입니다.
슬픔 옆에는 여전히 건재한 내 인생이 있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수많은 인연이 있고,
여전히 감사해야 할 수많은 세상의 것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그저 잠시, 소중한 그것들을 옆에 두고
슬픔의 방으로 들어감을 스스로 허용한 것일 뿐입니다.
이 슬픔이 너무나 큰 것처럼 느껴져도 나는 압니다.
이것이 지나갔을 때 나는 다시 건재한 내 인생을 살아갈 것이며
나는 여전히 빛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런 두려움 없이, 자책없이, 마음 놓고 슬퍼할 수 있을 때
슬픔은 더 이상 오염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순수한 감정의 흐름이
내 인생의 아름다운 한편을 장식하게 됩니다.
《나는 왜 호오포노포노가 안될까》, 이영현 저,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