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아무렇게나 쓰는 시

by 김얍얍

더운 봄날씨에 눈이 휘날렸나

뽀얗게 앉은 눈 위를 부들부들 지나간다

민들레 홀씨인가

버드나무 홀씨인가

덩어리채 날렸을까

개개인으로 날려

덩어리로 앉았을까

어찌 됐든 부들부들한 솜 이불을 걸어간다

무딘 산책 길에 솜이 깔려있다

이 눈들 모두 모아 너의 앞에 깔고 싶다

어디든 가는 길 편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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