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쓰는 시
더운 봄날씨에 눈이 휘날렸나
뽀얗게 앉은 눈 위를 부들부들 지나간다
민들레 홀씨인가
버드나무 홀씨인가
덩어리채 날렸을까
개개인으로 날려
덩어리로 앉았을까
어찌 됐든 부들부들한 솜 이불을 걸어간다
무딘 산책 길에 솜이 깔려있다
이 눈들 모두 모아 너의 앞에 깔고 싶다
어디든 가는 길 편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