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150
내가 약 한 달간 매진했던 대선 레이스가 끝이 났다.
이재명 후보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되었다.
나름 예상했던 결과였고, 기대했던 결과이기도 했지만, 내가 더 궁금해하고 기다렸던 결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원했던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0.02% 정도, 어쩌면 그 이상이랄까?
사실 나는 이번에 개표 참관인을 했는데, 이미 개표소에서 보이는 상황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했다.
그래도 일말의 가능성을 가지고 기대를 놓지 않았지만, 티비에 개표율 100%라는 자막이 뜨니 달콤한 기대는 씁쓸한 맛으로 돌아왔다.
너무 아까웠다. 딱 0.02%만 더 있었어도 내 개인적 목표는 달성일 텐데.
하지만 0.02%만을 붙잡고 있기에 0.98%는 참 크다.
344,150명의 목소리가 모였다.
그들은 내가 여기 존재하노라고 외친다.
오천만 국민 중 삼십만은 1%도 되지 않지만, 나에게는 큰 무게로 다가온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당연히 당선이 되지 않을 후보에게 투표했을까?
왜 개표방송에서 언급해주지도 않는 후보에게 투표한 걸까?
물론 0.02%만큼은 아쉽다.
그러나 344,150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